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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史를 이끈 8人의 작가

[2021-12-18, 04:49:20] 상하이저널

중국현대문학은 중국의 5•4운동(1919년) 전후의 신문학 운동을 기점으로 현재까지의 모든 문학을 다루는 학문이다. 중국에서나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1919년부터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성립기인 1949년까지를 현대문학이라 하고,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당대문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부 학자들은 이 두시기를 합쳐서 ‘20세기 중국문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현대문학은 정치적 사건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청조의 몰락과 함께 시작된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고대문학과 결별을 선언한 현대문학은 많은 정치적•사회적 변혁기에서 태동하고 발전했다. 신문화운동, 국공내전, 반식민 민족혁명, 사회주의 중국출현, 문화대혁명, 개혁개방기 등이 도도한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점철된 현대문학은 시대성과 새로운 근대적 문학의 태동과 발전이라는 큰 흐름 속에 오늘날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일반적으로 1919년 후반에서 1949년 사이의 약 30년의 문학 발전을 중국현대문학사라고 부른다.

루쉰 魯迅(1881-1936)

루쉰은 저장성에서 태어났고, 중국 현대문학의 선구자적인 작가로 평가한다. 1918년 루쉰이란 필명으로 중국 최초의 현대백화소설 <광인일기(狂人日記)>를 발표해 가족제도와 선비의 기본적인 교양을 쌓는데 필요한 예교의 폐해를 폭로했다. 그의 문학 활동은 두 시기로 나누는데, 전기는 1918년부터 1926년까지 베이징에서 주로 소설 창작에 전념했다. 후기는 1927년부터 1936년까지 상하이에서 주로 사회 비판적인 잡문을 썼다. 그의 문학과 사상에는 모든 허위를 거부하는 정신과 언어의 공전(空轉)이 없는, 어디까지나 현실에 뿌리박은 강인한 사고가 뚜렷이 부각되어 있다.
•주요작품: <광인일기> <아큐정전>

궈모뤄 郭沫若(1892-1978)


궈모뤄는 쓰촨성에서 태어났고,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극작가이며 역사학자로서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일본의 의과대학에서 재학하는 동안에 독일과 영국의 낭만파 시인의 시를 탐독했다. 1918년에 시 <여신(女神)>을 창작했다. 1921년에 일본에서 청팡우, 위다푸등과 문학단체 창조사를 설립했다. 1921년 일시 귀국한 궈모뤄는 작품집 <여신(女神)>을 출판하였다. 서양과 중국의 신화를 인용하고 낭만주의 수법을 혼용한 이 시는 서양시를 접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주요작품: <중국 고대사회 연구> <여신>

예성타오 叶圣陶(1894-1988)


예성타오는 장쑤성에서 태어났고, 현대 작가이자 교육가, 특히 아동 문학가이자 아동 교육가로서 우수한 언어예술가로 칭한다. 1911년에 그는 최초의 아동문학에 관한 학술적 논문 <아동의 관념(儿童之观念)>에서 중국 아동이 받는 나쁜 영향을 비판했다. 1918년에 최초의 백화 소설 <봄날 잔치의 이런 말 저런 말>을 발표했고, 1921년에 동화 창작을 시작해 최초의 동화 <흰 조각배>를 발표했다. 이 동화는 사랑과 착함의 이상주의를 표현했다. 
•주요작품: <간격> <화재>

린위탕 林语堂(1895-1975)


린위탕은 푸젠성에서 태어났고, 학자이자 문학가이고 언어학자이다. 그의 수필은 위트, 풍류, 인생에 대한 여유와 관조를 담았고, 중국과 서양 문화를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했다. 1919년에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고, 독일 라이프치히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구미의 철학 사상과 문예 사조, 영국 수필의 유머와 여유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귀국 뒤에 루쉰이 주관하는 ‘어사사’에 참여하면서 문학 활동으르 시작했다. 1931년 <논어>를 창간했고, <인간세>, <우주풍> 등을 창간했다. 193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였는데, 해박한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사색을 영어로 발표해 미국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주요작품: <나의 국토 나의 국민> <폭풍 속의 나뭇잎>

위다푸 郁达夫(1896-1945)

위다푸는 저장성에서 한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중국 현대문학의 낭만주의 경향의 대표 작가의 한 사람이다. 그가 세 살 때 아버지가 사망한 뒤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1913년에 큰형 위화를 따라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1921년 일본에서 궈모뤄, 청팡우, 장쯔핑 등과 문학 단체 창조서를 창립했다. 이 해 10월15일 그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이자 중국 현대문학사 최초의 백화단편소설집 <타락>을 출판해 중국 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45년 8월 29일 위다푸는 수마트라 숲속에서 일본군에게 피살됐다. 
•주요작품: <침륜> <과거>

마오둔 茅盾(1896-1981)


마오둔은 저장성에서 태어났고, 모범적인 길을 걸어간 사회주의 문예 이론가이자 작가이다. 1921년 문학연구회 성립에 참여해 ‘인생을 위한 예술’을 주장했다. 1927년 9월에 상하이에서 마오둔이란 필명으로 소설 <환멸> 발표를 시작으로 1928년에 <동요>, <추구>를 완성했다. 1931-32년에 창작한 <한밤중>은 1930년대 초기 상하이의 민족자본가와 매판자본가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었으며, 프롤레타리아 혁명문학운동 가운데서 최초로 발표된 장편소설로 평가 받는다. 마오둔은 사재를 털어 문학상을 만들 것을 유언했고, 그의 유지를 받들어 마오둔 문학상이 제정됐다. 
•주요작품: <임상점> <린씨네 가게>

주쯔칭 朱自淸(1898-1948)


주쯔칭은 본적이 저장성이며, 장쑤성에서 태어났다. 뒤에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양저우에 가서 정착했기 때문에 자칭 양저우 사람이 됐다. 시인이자 수필가이자 학자이다. 1916년 베이징대학 예과에 입학했다. 1919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1922년에 최초의 시집 <눈 내리는 아침>을 출판했고, 1928년에 최초의 수필집 <뒷모습>을 출판했다. 1932년 7월 칭화대학 중국 문학과 주임을 맡았다. 1934년 <유럽여행 이야기>와 <런던 잡기>를 출판했고, 1935년에 수필집 <우리>를 출판했다. 그의 작품은 세련된 언어로 소박한 인정미와 생활의 정취를 포착해냈다. 
•주요작품: <표준과 척도> <배영>

톈한 田汉(1898-1968)

톈한은 후난성에서 태어났고, 극작가, 희곡작가, 영화 극본가, 소설가, 사작가, 문예평론가이자 중국 현대희극의 3대 대표자의 한 사람이다. 1920년 처녀작 <판어린과 장미>를 발표했고, 1921년 궈모뤄 등과 함께 창조사를 성립하고 신문학을 제창했다. 1934년 영화대본 <풍운의 아들딸>을 썼는데, 그가 작사하고 녜얼이 작곡한 <의용군행진곡>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가 됐다. 그는1948년에 상하이에서 13막 극본 <조선풍운>을 썼고, 1950년 <인민희극> 제 1권 제4기에 게재했다. 부제는 ‘갑오전쟁 3부곡의 하나’이다. 문혁 기간 중인 1968년에 박해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주요작품: 경극 <사요환> <범사냥의 밤>

인턴기자 박채림(동서울대 중국비즈니스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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