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현금 5만위안 입출금 등록, 개인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2022-02-10, 17:01:07]
오는 3월 1일부터 ‘금융기관의 고객 실사, 고객 신원정보 및 거래기록 보존에 관한 관리방법(이하 '방법’)’이 시행됨에 따라 개인 현금 입∙출금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 책임자는 “금융기관이 집행하는 이 규정은 주민의 정상 현금 입출금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업무 편의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10일 경제일보(经济日报)가 전했다.

‘방법’은 상업은행, 농촌협력은행, 농촌신용협력사, 촌진은행 등 금융기관은 자연인 고객이 위안화 5만 위안(940만원) 이상 또는 외화 1만 달러(1200만원) 이상의 현금 입출금 업무를 하는 경우, 반드시 고객 신원을 확인하고 자금의 출처 또는 용도를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정책의 주 목적은 자금세탁 등 불법 범죄 행위를 예방, 억제해 대중의 자금 안전 및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해당 규정이 개인 고객의 정상적인 현금 입출금과 업무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상적인 거래 상황이라면, 고객은 금융기관에 정보 입력 또는 증명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금융기관은 간단한 질문으로 거래 상황을 파악한 뒤 고객에 현금 입출금 업무를 처리하고 등록하게 된다. 단, 거래에 뚜렷한 이상점이 발견되거나 자금 세탁 등 불법 행위에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경우 고객의 추가 상황을 파악한다.

중국 내 모바일 결제가 크게 발달된 점도 ‘방법’의 영향력이 제한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중국 내 유동하는 현금 비중은 매우 적은 수준으로 개인이 5만 위안 이상의 현금을 입출금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모바일 결제와 시범 사업 중인 디지털 위안화 등 비현금 결제는 현재 중국 일상 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오리엔(招联)금융 동시먀오(董希淼) 수석연구원은 “자연인 고객이 5만 위안 이상의 현금을 입출금해야 한다면 자금의 출처 및 용도를 사실대로 기입하면 된다”며 “절차상 현행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기입할 수 있으나 증명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출금 편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새 규정은 개인의 현금 입출금 액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현금 입출금 액수가 5만 위안 이상이거나 이에 상응하는 외화 인출 시 자금 출처, 용도를 기입하는 절차가 추가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하고 합법적인 출처와 용도로 규정에 따라 수속을 밟으면 10만 위안, 50만 위안을 한꺼번에 입출금해도 안전상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5.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6.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7.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10.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3.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4.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9.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10.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5.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6.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7.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8.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9.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10.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3.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4.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5.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