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타가 나더라도 자신의 스윙에 대해 확신감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그러기 위해서는 실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도 하나의 관건이 된다. 이럴 때는 `실타는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60년대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았던 월터 헤이건(Walter Hagen)은 `한 라운드에 6-7개 정도의 실타는 나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플레이에 임했다. 그러면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까? 가령 1번 홀 첫 번째 샷에서 실타가 나도 "음, 여섯 개중에 하나네*하고 비교적 담담한 마음으로 실타를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골프에서는 그 누구도 실타를 피할 수 없다. 실타를 내면서 자신의 핸디캡을 치는 것이 바로 골프다.
실타가 나올 때 자신의 테크닉을 믿고 또 실타를 골프의 자연스런, 불가피한 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이면 `무너지지 않는 골프'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이 세상에 완벽한 스윙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역대 유명 프로들도 분석적인 골프 이론에서 보면 분명히 테크닉 상으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예로, 보비 존스는 스윙 톱에서 그립을 고쳐 잡는 버릇이, 월터 헤이건은 돌진하듯이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스윙을 했다. 골프사상 가장 뛰어난 스윙을 지녔던 것으로 평가받는 벤 호건, 그는 이런 말을 했다. "1946년 무렵 스윙 메커니즘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 시작하면서 나는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보비 존스에서부터 아놀드 파머, 잭 니클로스, 리 트레비노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역대 베스트 플레이어들은 교과서적인 스윙이 이긴다는 교습가들의 말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들 자신의 스윙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이를 견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