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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상시화’ 둘째날…1시간 줄 서고, 15시간 지나도 결과 ‘감감무소식’

[2022-06-02, 14:55:05]
“오늘 코로나19 핵산검사 했어? 줄은?”

전면 일상 회복에 들어선 지 이틀째, 상하이 시민들의 신종 안부 인사가 생겼다. 오늘 코로나19 핵산검사는 했는지, 줄은 얼마나 섰는지, 검사 결과는 몇 시간 만에 나왔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현지 매체는 코로나19 상시화 핵산검사에 다수 상하이 시민들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상하이 시민들의 봉쇄 해제 기쁨도 잠시,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조건을 지기키 위해 인근 핵산검사소를 찾은 상하이 시민들의 고생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 시민들은 핵산검사소 대기 줄이 너무 길어 더운 날씨에 1시간 넘게 줄을 서 검사를 했다고 토로했다. ‘눈치 게임’에 성공한 일부 시민은 5분 만에 검사를 마쳤지만 다수 시민이 오랜 시간 줄을 섰다는 후기를 전했다.

실제로 민항구에 거주하는 왕(王) 씨는 주변 마트 입구 검사소를 찾았다가 길게 이어진 줄에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으로 가까운 아동병원 입구 검사소에 갔으나 줄은 끝도 없이 이어졌고 결국 세 번째 찾아간 곳에서 1시간 가량 기다린 뒤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수이선반(随申办) 어플에 나온 핵산검사소 정보와 실제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수이선반 어플에 나온 위치, 검사 가능 시간을 믿고 찾아갔으나 위치 정보가 틀렸거나 검사 가능 시간이 실시간으로 조정되어 시간을 낭비했다는 시민들의 후기도 전해졌다.

각 핵산검사소마다 요구하는 증명서 기준이 다른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부 핵산검사소는 그린코드(绿码)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했으나 일부는 최근 72시간 항원검사 또는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고집했다. 이에 한 시민은 72시간 음성 증명서가 없다고 병원으로 가서 검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상하이시 방역당국은 “상하이에 핵산검사 일정 기간이 넘으면 핵산검사소에서 검사를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1시간, 길게는 3시간까지 줄을 서서 한 코로나19 핵산검사 결과가 15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 시민은 “최근 핵산검사 증명서가 이미 72시간이 지나 어제 검사를 했지만 15시간째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직까지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 검사를 했다고 바로 외출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 상하이 누리꾼은 “1시간 30분 줄 서서 검사하고 정확히 17시간 만에 결과가 나왔다. 외출할 수 있는 19시간을 버린 꼴”, “지금 17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결과가 나올 생각을 안 한다”, “26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직장인을 위해 야간 핵산검사소를 설치해 달라”, “수이선반에 핵산검사 알림 기능을 추가해 검사 시기가 다가오면 알림이 왔으면 좋겠다”, “각 그룹 별로 핵산검사 시기를 달리 하면 사람이 몰리는 현상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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