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월드컵 환자' 늘어... 중국 축구팬, 안면 마비 호소...

[2022-12-05, 16:43:58]
최근 월드컵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밤을 새워 경기를 관람하는 중국 축구팬들이 안면마비, 안구 건조, 결막염 등의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우한의 한 남성은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연일 밤을 지새우고 출근해 피로 누적으로 인한 안면마비 증세를 보였다. 

극목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한커우(汉口)에 거주하는 26세 차오씨는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면 밤새도록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를 놓치지 않고 시청했다.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대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본 뒤 두 시간 가량 잠을 자고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했다. 하지만 회사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을 감을 때 눈꺼풀의 움직임도 이상했다. 결국 근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렀지만, 쉬고 나면 괜찮을 거라 여겼다. 하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당일 오후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안면 마비였다. 병원은 침술, 안면 마사지 등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우한시 중심병원인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안면마비는 실제로 안면신경 마비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눈꺼풀과 입술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면 동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면마비 환자가 예전보다 20% 늘었는데, 밤을 새워 월드컵 구경을 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면마비 발병률이 높은 시기이므로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층도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밤을 새워 축구를 보는 팬들은 과로하지 말고 평소 신체 단련과 식단에 주의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남성 뤼씨는 며칠 째 밤을 새워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시야가 흐려지고 어두워지며 뒤틀리는 증상을 느꼈다. 검사 결과 그의 안구 황반부의 망막에 장애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은 최근 과도한 축구 관람으로 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안구 건조, 홍종,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3.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
  4.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5.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6.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5] 13억..
  8. 中 자동차 기업 9월 성적표 공개…..
  9. 중국,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65..
  10. 中 정책 호재, 홍콩 증시 본토 부동..

경제

  1.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2.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3. 中 자동차 기업 9월 성적표 공개…..
  4. 중국,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65..
  5. 中 정책 호재, 홍콩 증시 본토 부동..
  6. 中 도시 '레저' 지수 발표…여가 즐..
  7. 징동, 포브스 ‘세계 베스트 고용주’..
  8. 국경절, 중국 여행자 20억명 넘어…..
  9. 中 국경절 연휴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
  10. 中 9월 자동차 시장 침체 벗어나…신..

사회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3.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
  4. [창간25주년] 상하이저널 1기 고등..
  5.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
  6. [창간25주년] 상하이저널을 함께 만..
  7. [창간25주년] “在中 한국인과 함께..
  8. [창간25주년] 상하이 각 지방 대표..
  9. [창간25주년] “스물 다섯 청년의..
  10. 상하이 레고랜드, 초대형 쇼핑센터 들..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2.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3. 2025 상하이 패션위크 9일 신톈디..
  4. [신간안내]알테쉬톡의 공습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5] 13억..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세모 네모..
  4. [허스토리 in 상하이] 2024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