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재련사(财联社)]](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11094748_5165.jpg) |
[사진 출처= 재련사(财联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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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亚迪,BYD)가 전 차종에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 '천신의 눈(天神之眼)'을 탑재하며, “전 국민의 자율주행 시대”를 선언했다.
10일 증권시보를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비야디는 자사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천신의 눈’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왕촨푸(王传福) 비야디 그룹 회장 겸 CEO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는 앞으로 소수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눈부신 성과를 소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1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5%를 넘어섰다. 또한 전기차 보급량은 5개월 연속 50%를 초과했고, 수출량은 640만대를 돌파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순위에서 4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며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왕 회장은 "우리는 기술 개발, 인재 양성, 산업망 구축에 안정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오래전부터 전략적 배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비야디는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 '천신의 눈'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며, 각각 비야디의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천신의 눈 A'는 고급 브랜드 '양왕(仰望)'에, '천신의 눈 B'는 텅스(腾势)와 비야디 브랜드에, '천신의 눈 C'는 주력 차종에 탑재된다.
왕 회장은 "현재 자율주행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가격"이라며, "BYD는 전 국민의 자율주행 전략을 통해 기술을 대중화하고, 모든 차종에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야디 측은 “비야디의 '선기아키텍처(璇玑架构)'가 딥시크(DeepSeek)와 전면적으로 연동된다”고 소개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빠른 발전과 데이터 축적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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