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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처럼 맵고 다양한 마라탕

[2006-03-07, 00:03:00] 상하이저널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마라탕(麻辣汤)은 화지아오(花椒-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매운 중국 양념), 스촨라지아오(四川辣椒)와 다양한 양념을 넣고 우려낸 국물에 다양한 야채와 육류를 살짝 데쳐 먹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음식이다.
말 그대로 마(麻-입안이 얼얼하게 마비 된 듯 아린 맛)하면서도 매운 맛(辣)이 강한 음식으로 각종 재료를 섞어 먹기 때문에 온갖 것이 뒤죽박죽 섞여 혼란스러운 모습을 가르켜 마라탕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라탕은 보통 노점이나 전문가게에서 육류와 각종 야채를 꼬치에 꿰어 파는데 손님은 자기가 먹고 싶은 종류의 것을 직접 선택하여 바구니에 담아 주인에게 건네 주면 주인은 그것을 한데 섞어 미리 팔팔 끓이고 있는 마라탕 국물에 데쳐 준다. 가격은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한 꼬치에 보통 3마오부터 시작하여 비싼 것은 3위엔, 4위엔 정도로 마라탕 한그릇에 4,5위엔에서 비싸게 먹어도 15위엔정도면 먹을 수 있다. 당면이나 국수등과 함께 제철 야채 1~2개와 어묵, 떡, 맛살 등 기호에 따라 소고기들을 넣어 먹으면 된다. 탕 자체에 한국의 매운 맛과는 차원이 다른 맵고 아린 맛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온갖 것이 다 섞여 매운맛을 보이는 마라탕을 인생에 비겨 중국의 장양감독이 만든 영화 ‘애정마라탕’ 이 있다. 제목처럼 마라탕이 직접 나오지는 않으나 각각 연령이 다른 커플 20대, 30대, 40대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옴니버스식 영화로 마라탕처럼 맵고 다양한 인생의 역경을 그려낸 영화이다. 마라탕 한 그릇과 애정마라탕이 얼마나 닮은 모습인지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Tip(다른 색깔로 위의 기사와 구별되게)
마라탕은 장강 인근 지역의 뱃사공과 배를 끄는 인부들의 음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四川宜賓부터 삼협의 巫山까지 이 구간은 물살이 세차 강을 거슬러 올라 갈 때는 배를 띄우지 못하고 인부들이 배를 끌어야 했다. 인부들은 작업 시간 외의 시간을 이용해 강가에서 돌 몇 개를 받침대로 삼고 질항아리를 놓은 다음 강물을 넣고 불을 지피고 항아리에 각종 야채를 넣으며 만약 야채가 없으면 주변에서 산나물을 캐서 넣고 매운 고추, 산초 열매 등의 조미료를 넣은 후 한소끔 끓여 훠꿔우(火鍋)처럼 먹었는데 그 맛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최고였다. 이 음식은 배도 불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위를 쫓을 수 있고 습기도 제거할 수 있어 강 주변에서 성행되기 시작했다.
그 후 부두 주변의 장사꾼이 채소등의 재료와 화로를 개조한 후 멜대에 지고 길거리를 돌아 다니면서 강가나 다리 어귀에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시작했고, 重慶 지역 식당에서 선을 보인 후 마라탕은 급속도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요리의 편리함과 골라 먹는 재미, 게다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사람들을 매료 시켜 널리 성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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