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내가 만난 사람>정성과 깨끗함만으로 “햇찬방 박운규”씨

[2006-03-07, 01:01:05] 상하이저널
우리의 손맛과 장맛을 중국 속에 알려요 진회이루 화광청 후문쪽에 햇살처럼 깨끗한 가게가 있다. 밝고 환한 실내에 가지런히 정돈된 한국 반찬 사이로, 다른 사람까지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보석 같은 미소를 지닌 박운규씨가 있다.
지난 해 가을, 현재의 자리에 한국 반찬전문점 햇찬방을 오픈하고 김치, 젓갈, 간장고추, 청국장, 각종절임 등 한국의 토속적인 음식에서부터 동그랑땡을 비롯한 모듬전까지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지 7개월 만에 한국교민, 유학생, 교포를 비롯하여 중국인이나 일본인에게까지 한국의 입맛을 인정 받고 있다.

박운규씨는 “신선한 재료로 깨끗하게 정성을 다해 반찬을 만든다. 원재료의 맛을 살리고 고객의 건강을 위해 조미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발효 식품 외의 잡채나 동그랑땡, 모듬전 등의 반찬들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라고 해 짧은 시간 고객의 신뢰를 받은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20년간 은행에서 고객 위주의 고객 만족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던 그의 저력이 여기에서도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실 잘나가던 은행의 지점장 자리에까지 올랐던 그가 상하이에서 반찬전문점을 오픈 한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 하기 힘들다고 하였지만 그의 대답은 단호하다. “왜 쉬운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로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삶의 질을 따져 볼 때 지금이 더 낫다. 상하이에 정착한 것은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기러기 아빠로 떨어져 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가족들과 함께 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며 과거에 어느 위치에서 뭘 했던 간에 가족과 함께 생활 할 수 있는 현재의 삶에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로 정성을 다한 반찬을 만들어 고객으로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가게로 신뢰를 받고 있지만 아직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 계절별로 한국인이나 중국인 등의 입맛에 맞는 반찬을 개발, 정리 하는 것도 숙제이고, 늘 배우는 입장으로 고객의 소리에 겸허히 귀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충고 부탁한다”며 고객의 만족을 넘은 감동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는 어느 자리에서도 프로의 모습을 보인다고 했던가? 우리의 손맛과 장맛으로 상하이를 장악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6.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9.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10.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5.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6.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7.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8.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
  9.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10.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사회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3.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4.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7.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8.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9.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