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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상하이 ‘물찬 제비들’, 그들이 모였다!

[2006-03-07, 01:01:06] 상하이저널
수영동호회, 물처럼 맑고 순수한 인간사랑의 교류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던 지난 화요일, 그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푸른 물살을 가르며 지칠 줄 모르는 팔놀림으로 분주한 그들을 만났다.
두꺼운 코트에 목도리를 동여맨 기자 앞에 수영복 차림으로 나타난 ‘거리낌 없는 사람들’, 수영동호회를 처음 만난 곳은 차오바오루 노블스포츠센터.
수영동호회는 지난 10월 중순경에 창단 됐다. 현재 전체회원수 22명, 그 중 매번 모임마다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알토란 회원은 10여명 가량.
동호회 모임은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이다.
“평일에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다들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몸과 마음,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셈이죠.”
그저 수영하는 것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창익 회장의 ‘수영 예찬론’이다.
물살을 헤치며 솟아오르는 돌고래처럼 푸른색 수모를 쓰고, 레인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물만난 고기떼처럼 활기차 보인다.
수심이 얕은 한쪽 레인에서는 제법 수영을 잘하는 회원이 수영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회원을 배려해 직접 지도하는 모습도 보인다.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목적으로 모인 만큼, 시작과 끝은 체계적인 훈련의 과정으로 이어져 회원 한명도 흐트러짐 없이 수영에 푹 빠져 즐기는 모습 그대로다.
“수영복만 입고 맨살을 드러낸 채 처음 서로를 만난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같이 수영을 하다보면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게 되고, 서로를 도와주며 챙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의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뒤로하고, 물 속에서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친해진 이들은 어느새 투명하고 순수한 물의 이미지를 닮아가고 있었다.

동호회 안내
시간: 매주 화요일, 목요일 19:00, 토요일 15:30
장소: 曹宝路 1688号 노블스포츠센터
문의: 137-6174-7714(이창익 회장)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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