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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우리는 달린다, 쓰러질 때까지…”

[2006-03-07, 01:07:00] 상하이저널
상하이인라인동호회 ‘JOI(Joy Of Inline)’ “연습 끝나는 시간이 언제냐고요? 쓰러질 때까지 타는거죠.”
그들은 역시 젊었다. 자동차 소음과 자전거 부대의 압박(?)이 심한 이 곳 상하이를 인라인을 타고 누벼보겠다는 생각부터가 그랬다.
지난 12일 재경대 농구장에는 30여명의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가쁜 숨소리와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이들이 바로 상하이 인라인 동호회 ‘죠이(JOI: Joy Of Inline)’.
죠이가 처음 생겨난 것은 지난 2003년초. 인라인을 즐겨타던 유학생 몇몇이 함께 모여 인라인을 타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면 더 즐거울 것 같아 동호회를 결성해보자고 뜻을 모은 이래 오늘에 이르렀다.
동호회 결성 3년을 바라보는 지금은 회원이 60여명에 이른다. 1대 임장현 초대총회장, 2대 김지곤 총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3대 총회장을 맡고 있는 오광현씨(재경대,28)가 말하는 인라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속도감’이다.
“상하이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있어서 차도와 구분되어 더 안전하게 Roading을 할수가 있어요. 도로컨디션까지 좋다면 최고죠.”
죠이의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이루어진다.
재경대 농구장, 복단대 100주년 기념관, 세기공원 등이 그들의 주무대다.
“서로 몸을 부딪히고 함께 땀 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대감이 싹튼다”는 게 강습팀장 임민혁씨의 주장이다.
그렇게 한바탕 뛰고 난 뒤 함께 마시는 맥주의 맛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을 모를 것이라고.
죠이는 올해 인라인 묘기인 슬러림팀을 구성하는 한편 내년 1월쯤 인라인 하키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은 유학생들이 전체 회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대학생 중심이지만, 최근 직장인 회원과 중국인 회원들과의 교류확장 등 ‘인라인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죠이에는 특별한 규칙이나 관리가 필요없어요. 회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잘 따라주기 때문에 임원이 필요가 없을 정도예요.”
자유로운 참여속에 인라인으로 상하이를 즐기고, 건전한 젊음을 공유하고있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동호회 안내
정기모임: 매주 토요일
133-9130-9097 회장 오광현
133-4190-0173 총무 양철원
www.cafe.daum.net/Shanghaiinline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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