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新华字典> ‘흠 잡아온’ 이
오류 많다며 판매중단 요구
중국의 권위사전 <新华字典>에 필사적으로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하이의 马捷씨는 지난 1998년 해외 유학중인 딸에게 송부한 <新华字典>제9판을 딸이 사전의 ‘艾’자 해석을 문제 삼은 것을 계기로 <新华字典>을 집중 탐독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전 내 수많은 오류를 찾았고 높은 연봉이 보장됐던 부사장 직함을 이후 8년간이나 손 놓게 된다.
2001년 2월 그는 사서 해석에 존재하는 20개 오류를 총결한 보고문을 新民晚报와 <新华字典> 출판사에 직접 송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해 5월 800가지의 오류를 집어냈고, 2004년 3월 30만자 분량의 사전 보고문을 출판사에 보냈다. 이후 새 개정된 제10판을 받아본 그는 사전측이 적잖은 지적을 수용했지만 여전히 3,151개의 오류를 존치시켰다며 말했고, 2005년 6월“귀하가 지적한 오류는 언어사석학 지식결핍으로 생긴 완전한 오해”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
이에 크게 분개한 马씨는 사전의 주요 판매망인 上海書城을 법원에 고소했다. 그는 서점이 <新华字典> 판매를 즉각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것은 반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新华字典> 오류를 찾으며 소요된 각종 비용 등 2만위엔의 개인배상금을 청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