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가지고 중국에 진출한다. LG패션은 중국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报喜鸟)그룹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헤지스를 중국에 진출시킨다고 25일 밝혔다.
L 패션은 2004년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중국 진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트래디셔널 캐주얼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캐주얼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자체 브랜드인 `헤지스'로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국내 패션 업체들이 직진출이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했던 것과는 달리, LG패션은 중국 내 유명 패션 유통 기업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게 된다. `헤지스'의 첫 매장은 오는 8월 저장성 원저우(温州)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상하이, 저장, 장쑤 등 경제 중심지인 화둥 지역의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6~7개의 매장을 오픈해 25~39세의 고소득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헤지스는 중국 출시 5년 후인 2012년까지 160여개의 매장을 오픈해 연 매출 73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지스를 중국에서 선보일 빠오시냐오그룹은 명품 남성정장 브랜드인 `빠오시냐오'와 단체복 브랜드 `빠오냐오', 비즈니 스캐주얼 브랜드 `Fransition', 이태리 남성복 브랜드 `마우리치오 발다사리'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 전문 그룹이다. 중국 전역에 6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