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창(太仓)시 여유국은 지난 9일 양자강 주변의 풍부한 인문, 습지, 간석지, 농장, 제방 등 자원을 이용해 5.3㎢에 달하는 국제적 규모의 해변휴양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해변휴양지의 공식 명칭을 정허(郑和)로 정한 이유는 환관인 정허가 명나라 영락제(永乐帝)의 명을 받아 1405년 장쑤(江苏)성 타이창에서 첫 항해에 나선 이후 1433년까지 28년 동안 7차례 항해를 떠나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37개 국가를 방문, 명나라의 권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곳의 전체적인 조형은 주변경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는 배 모양으로 조성된다.
스포츠, 요양, 생태, 농촌체험, 쇼핑 등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치바오(七宝)공원섬이 가장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게 될 전망이다. 치바오섬은 아프리카, 아랍,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남도 공원으로 나뉘어 꾸며지며, 섬 안에 탐험가 정허가 600여 년 전에 각국에서 가져온 진귀한 역사자료와 실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