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이우시 군성사립학교 국제부에서 열린 여름방학식을 시작으로 이우시에 모든 학교가 6월 달에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한국의 여름방학과 달리 중국에서는 여름방학이 지나 상급 학년으로 진급하는 시기로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여름방학과 함께 과외 및 스터디그룹 형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는 이우시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여름비수기에 들어가는 대목으로 무역업의 종사하는 부모들의 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교육열이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곧 이우시는 `교육의 계절'이 시작 된 것이다.
학생들의 방학 계획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김대희(19)학생은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더위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학업의 집중할 수 있다*며 "중국어를 비록 수학, 영어 등 평소 부족했던 과목에 보충과 앞으로 진학하게 될 대학 준비를 하다 보면 여름 방학이 끝날 거 같다*며 대학 진급 위주로 여름방학 계획을 짜두었다. 정성헌(19) 학생 역시 평소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과 중국어 공부 위주로 여름방학을 계획하였는데 "한국에 있었다면 고3이잖아요. 열심히 해야죠*라며 여름방학 동안 뒤 처진 과목에 대해서 완벽하게 정복한다는 목표를 세워두었다.
고학년 학생들과 달리 윤지희(13)학생은 여름방학을 통해 어린 나이에 잊을 수 있는 조국에 대한 고찰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 방학을 즐길 예정이다.
방학에 바빠지는 학부모
한인회 주관으로 열렸던 제 2차 이우시 학부모공청회를 통해 선출된 교육 환경에 대한 개선안 역시 이번 방학기간 중에 이우시 교육국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우시의 학교들은 내부수리 및 학교 시설 증편 및 교사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7월 무더위와 함께 교육 열기 역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방학에 더욱 바빠진다.
이우시의 학교 정보 및 학교 시설을 개편하는 곳을 체크하는 등 정보 교류가 가장 활성화 되는 시기며 한 학기 혹은 한 학년 동안 자녀가 다닐 학교선택이기에 더욱 신중해진다.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일에 시달려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크게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과 한국과 틀린 교육환경에 대한 무지함으로 학교에 믿고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학교 선택에 관해서는 최대한 심사숙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교육의 계절을 통해 한국 학생들이 좀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