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육성신년사를 내 보낸 것은 김일성주석이 마지막 육성신년사를 했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성 신년사라는 점 말고는 특이할 것이 없다.
‘김일성 따라 하기’ 메뉴얼에 육성 신년사도 포함돼 있는가? 형식도 정형화 되어있고 내용 역시 늘 되풀이해 온 수사(修辭)의 재탕이다. 출범을 앞둔 한국의 새 정부를 겨냥한 듯 남북합의 이행을 강조하면서 ‘침략자들을 선불질하면 무자비하게 격멸 소탕’운운하는 엄포도 빼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