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은행업 총자산이 470조 위안(약 9경 2110조원)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외환보유액은 20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고, 주식·채권 시장 규모는 세계 2위로 확인됐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2일 ‘고품질 14차 5개년 계획 완성’ 시리즈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총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관계자들이 지난 5년간 금융업 성과를 소개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전했다.
실물경제 지원 강화
인민은행 판궁성(潘功胜) 행장은 “14차 5개년 기간(2021~2025년) 동안 중소·혁신기업 대출, 포용적 금융, 녹색금융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며 “2024년 9월 이후 각종 통화·금융정책을 내놓아 시장 기대를 안정시키고 신뢰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국가금융감독총국 리윈저(李云泽) 국장은 “현재 은행·보험업 총자산은 500조 위안을 넘어섰다”며 “지난 5년간 은행·보험업을 통해 실물경제에 새로 공급된 자금이 170조 위안, 보험금 지급액은 9조 위안으로 13차 5개년(2016~2020년) 대비 61.7% 늘었다”고 전했다.
증감위 우칭(吴清) 주석은 “A주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위험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상하이종합지수의 연간 변동률은 13차 5개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15.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지난 5년간 금융권의 부실채권 비율, 자본적정성, 지급능력 등 주요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부실자산 처리 규모는 13차 5개년보다 40% 이상 늘었으며, 금융권이 보유한 리스크 대응용 자본·충당금은 50조 위안을 초과했다.
특히 금융 감독은 ‘기관·행위·기능·투명·지속’ 등 다섯 축으로 강화됐다. 판궁성 행장은 “지방정부의 부채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융 채무 규모를 2023년 초 대비 절반 이상 축소했다”며 “조기 인지·조기 경고·조기 노출·조기 처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증감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회계 부정 등 불법행위에 대해 ‘주범은 물론 공범까지 철저히 처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질적 성장 지원
지난 5년간 주식·채권 시장을 통한 직접금융 규모는 57조5000억 위안으로, 전체 자금조달에서 직접금융 비중은 31.6%까지 확대됐다. 새로 상장한 기업의 90% 이상이 과학기술 기업이거나 기술집약도가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외환 분야에서도 개혁과 개방이 진전됐다. 국가외환관리국 주허신(朱鹤新) 국장은 “무역 외환 수지 효율과 투자·금융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등 신형 무역의 특성에 맞춘 외환결제 지원을 통해 56억 건 이상의 거래가 처리됐다”고 밝혔다.
판궁성 행장은 “14차 5개년 동안 중국 금융은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고, 금융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며 “15차 5개년에는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하는 금융 발전을 고표준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