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 중국 주요 신에너지차 스타트업들이 5월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지커(极氪), 링파오(零跑), 홍멍즈싱(鸿蒙智行), 리샹(理想) 등 네 개 브랜드가 모두 월간 판매량 4만 대를 돌파하며 선두권에 올랐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2일 보도했다.
지커는 5월 한 달간 총 4만 653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월 대비 12.6% 증가했다. 이로써 지커는 3개월 연속 월 판매량 4만 대를 넘겼다.
홍멍즈싱은 4만 4454대를 인도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링파오와 리샹 역시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4만 대 이상을 인도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링파오는 4만 5607대를 인도하며 3개월 연속 ‘전기차 스타트업 단일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리자동차 계열사인 지커와 달리, 링파오는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중형 전기차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술 자립 전략이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링파오의 주장밍(朱江明) 회장은 “전 영역의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한 덕분에 비용과 품질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3만 대 클럽’에는 샤오펑(小鹏)만이 이름을 올렸다. 샤오펑은 7개월 연속 월 인도량 3만 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샹자동차는 5월 한 달간 4만 856대를 인도해 전월 대비 20.4% 증가했다. 리샹 측은 5월 29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리뉴얼된 모델 출시 이후 주간 판매량이 꾸준히 1만 대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3만 대 미만 그룹에서는 샤오미자동차가 이번 달에도 2만 8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아 전월 대비 증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5년 현재까지 샤오미의 누적 인도량은 13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7월부터는 YU7 모델의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NIO는 5월 2만 3231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자회사인 러다오(乐道) 브랜드는 6281대를 인도하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또 다른 신생 브랜드인 잉훠충(萤火虫)은 첫 월간 인도량으로 3680대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상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과 단오절, ‘618 쇼핑 페스티벌’ 등의 프로모션, 여기에 노후차 교체 보조 정책과 신차 집중 출시가 맞물리며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고, 시장 활력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