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중국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UBS(瑞银证券)는 2026년 중국 A주(본토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JP모건 역시 중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UBS 증권 중국 주식 전략 분석가 멍레이(孟磊)는 1일 발표한 중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2026년 전체 A주의 순이익 증가율이 올해 6%에서 8%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멍 분석가는 명목 GDP 증가와 PPI(생산자물가지수) 하락 폭 축소로 기업 매출 증가가 촉진되고, 정부의 지원 정책과 ‘내부 경쟁 과열 방지’ 정책 추진으로 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A주 시장의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역사적 평균보다 높고, 다른 신흥국 증시는 장기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기적으로는 거시정책, A주 수익 성장 가속, 무위험 금리 하락, 가계 저축의 증시 이전, 장기 자금의 순유입, 시가총액 관리 개혁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A주 시장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멍 분석가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가 고점 대비 조정을 받았고, A주 투자자들의 기술 혁신 테마 투자 몰림이 3분기 말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일부 투자자가 연말 차익 실현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단기적으로 A주가 조정받을 수 있으나, 중기적 밸류에이션 상승 추세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UBS 글로벌 전략팀은 2026년 글로벌 기술주 역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최근 대형 기술주의 거래 비중이 연평균 이하로 감소하고, 자금 조달 규모가 줄어들면서 기술주 과열 우려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26년 유망 투자 테마로 ‘기술 자립 강화’, 기업 이익 가속으로 인한 소비 및 판매비 증가, ‘내부 경쟁 과열 방지’ 정책 수혜 업종,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중장기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므로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산업용 PPI 하락폭 축소와 기업 이익 가속으로 경기민감주가 방어주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모 측면에서는 대형주와 소형주가 2026년 상대적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거래액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낮아 소형주에 대한 초과 유동성 혜택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JP모건 아시아 담당 및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전략 공동 책임자인 라지브 바트라(Rajiv Batra)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회복 초기 단계에 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최근 조정은 매수 적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중국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전력 자원 확보로 AI 산업 지원, 로봇·바이오·반도체·핀테크 분야 혁신 가속, 소비 및 부동산 정책 지원, 국내 유동성 재배치, 주주 환원 강화, 정책에 따른 기업 이익 개선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의 식 등급을 ‘비중 확대(超配)’ 상향 조정하며, 내년 중국 증시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할 위험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