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월급이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교육 데이터 기관인 마이커스(麦可思)가 발표한 ‘2025년 중국 학사 졸업생 취업 보고서’, 및 ‘2025년 중국 고등직업교육 졸업생 취업 보고’에서 2024년 졸업한 학사 졸업생의 졸업 후 6개월 기준 평균 월수입은 6199위안(약 117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발전 수준과 산업 구조에 따라 임금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부 지역은 선도적인 발전과 잘 갖춰진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여전히 고소득 인재가 집중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학사 졸업생 중 동부 지역에서 취업한 이들의 평균 월급은 6861위안(약 129만 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졸업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 지역 근무자의 급여 상승 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졌다.
전공별로는 ‘정보보안’이 평균 월급 7500위안(약 142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로전자과학 및 공학’(7282위안), ‘전자과학기술’(7215위안), ‘자동화’(7108위안), ‘소프트웨어공학’(7092위안), ‘소재 성형 및 제어공학’(7077위안), ‘광전정보과학 및 공학’(7076위안), ‘전자정보과학 및 기술’(7058위안), ‘기계설계·제조 및 자동화’(7051위안), ‘기계전자공학’(7018위안)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전공은 모두 평균 초봉 6199위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정보기술과 공학 분야는 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초봉부터 비교적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전공으로 꼽힌다. 실제로 정보보안과 소프트웨어공학 전공은 최근 10년간 학사 졸업생 초봉 상위 10위권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정보보안은 매년 고소득 전공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총 24개 전공이 고소득 전공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 중 5회 이상 등장한 전공은 8개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했다. 컴퓨터과학 및 기술, 마이크로전자과학 및 공학 등도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중국 대학에서는 전공 구조 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산업 수요 변화와 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전공 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대학에서는 총 1839개의 학사 전공이 새로 신설됐고, 학위 수여 분야나 수업 연한을 조정한 전공도 157개에 달했다. 반면, 학생 모집이 중단된 전공은 2220개, 공식적으로 폐지된 전공은 1428개에 이르러 대규모 전공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