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국이 항공기 운항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중국 강제성 제품 인증인 CCC(3C) 마크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보조배터리의 국내선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27일 노중신보(鲁中晨报)에 따르면, 민항국은 27일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3C 인증 마크가 없는 제품 ▲3C 인증 마크가 흐릿해져 식별이 어려운 제품 ▲리콜 모델 또는 해당 모델과 같은 차수로 생산된 제품에 해당하는 보조배터리는 중국 국내선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3C는 중국 강제성 제품 인증(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의 약자로 소비자 안전, 국가 안전, 환경 보호를 위해 법에 따라 실시하는 강제적 시장 진입 제도다. 중국 국가 규정에 따르면, 시장에 정식 유통되는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3C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해당 마크는 위조 방지를 위해 마크 안의 문양에 입체감 있는 시각 효과를 넣었으며, 한 층을 벗겨내면 고유 인증 코드(防伪码)가 나타난다.
실제 최근 중국 SNS에는 관련 인증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다수 국내선 여객은 보안 검색대에서 보조배터리 검사가 강화됐다고 알리면서 3C 미인증 보조배터리로 가득한 바구니 사진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닷새 전 상하이 홍차오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로모스(ROMOSS) 보조배터리 반입이 저지되어 어쩔 수 없이 택배로 보냈다”면서 “보안요원들이 3C 인증 마크가 없는 보조배터리는 절대 비행기에 반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신장 우루무치공항과 커라마이 공항에서 해당 조치로 하루 만에 3000개가 넘는 보조배터리를 압수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항공 정보 플랫폼 페이창준(飞常准)에 따르면, 상하이 홍차오공항, 푸동공항, 선전 바오안공항, 창샤 황화공항, 난창 창베이공항, 선양 타오셴공항, 칭다오 자오동공항, 하얼빈 타이핑공항, 다칭 사얼투공항, 리장 산이공항 등에서 이번 주부터 리콜 대상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로모스, 안커(安克) 두 브랜드는 배터리 셀의 원자재 공급 문제로 일부 제품에서 과열 현상이 나타나 약 120만 대의 보조배터리를 리콜 조치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