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발생한 항공기 기내 화재 사고에 대해 중국국제항공이 보상안을 발표했다.
20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 따르면 18일 항저우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CA139편에서 기내 화재가 발생해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 중 한 승객의 기내 선반 수화물 안에 있던 리튬 배터리가 스스로 불이 붙으면서 짐칸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즉시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19일 저녁 항공사 국제선 고객센터에 확인한 결과 항공사는 화재 항공기 승객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보상 기준은 이코노미석 승객 1인당 200위안, 비즈니스석 승객 1인당 300위안으로 정해졌다.
항공사 측은 “이번 항공편 지연에 따른 보상으로 승객들은 항공사 앱을 통해 보상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보상 요구가 있을 경우 별도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탑승객들은 “이륙 후 한참 지나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선반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객실 전체가 연기로 가득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무원의 즉각적인 진화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상하이로 비상 착륙했고, 이후 다른 기체가 투입돼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사가 밝힌 보상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200위안으로 끝내는 건 너무 가볍다”, “200원이라니…죽을 뻔했는데 너무 적다”, “항공사 입장은 ‘모든 책임은 승객에게 있다’는 건가?”, “책임은 보조배터리 가져온 승객이 물어야 하나?”, “항공사가 책임질 일인가? 승객 보조배터리가 스스로 불난 건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3C 인증 제품만 기내 반입 가능한데 그마저도 이렇게 터지면 그 인증 믿을 수 있나?”라며 3C인증 자체에 대해서도 불안함을 느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