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新)실크로드 구상의 최대 난관 중 하나는 테러리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와 파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잇는 신실크로드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이 무역로의 양끝은 테러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린 폴리시는 또 실크로드 서쪽 끝은 파키스탄 남부로 이 국가에서 테러리즘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중국이 테러리스트를 격퇴하지 않으면 신실크로드 구축 계획은 아마도 백일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열린 파키스탄 대통령과 중국 총리 회견에서 중국이 파키스탄 측에 테러리즘을 타격하라고 강력히 요구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포린 폴리시는 평가했다.
이 잡지는 또 중국이 신실크로드 건설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공급 다양화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1990년대 이미 석유 순수입국이 된 중국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아프리카, 중동에서 대형 유조선을 통해 운송되는 석유에 의존하는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포린 폴리시는 육로 석유운송시스템이 갖춰지면 중미 간 충돌 시 미국이 ‘경제생명선’을 자르지 않을까 봐 시시각각 불안감을 느껴온 중국 지도자들이 어느 정도는 근심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중국은 시 주석이 지난해 9월, 10월 각각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며 ‘실크로드 경제권’, 21세기판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자고 제안한 뒤 두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