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이총영사배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운문부문 대상 수상작
청산리 하얀 밤
무석한국학교 12학년 2반 한휘수
청산리 백운평 골짜기, 평온함은 가고 긴장감이 몰려온다.
바위 틈새로 거뭇거뭇 보이는 그림자
한동안 골짜기를 울리던 총성이 멎고 잠잠해질 쯤,
하늘 가득하던 먹구름은 가고 해가 다시 온다.
총에 맞아 나뒹구는 적군의 시체
바위 틈새로 가락가락 들려오는 승리의 노랫소리
그러나 애달프다. 이겼으나 서럽구나!
애초에 부르지 않았어야 할
용맹하지만 슬픈 그들의 노래여!
승리의 환호성 안에 맺혀 있는 서러움의 아우성이여!
다시 총을 짊어 메고 전진한다.
지켜낸 청산리
등 뒤로 하고 그들은 향한다, 전진한다.
머리 위로 한줄기 햇살도 달빛도 없는 하늘을 벗 삼아
그들은 오늘도 밤낮없이 전진하고 또 전진한다.
또 다른 승리를 위해
영원한 승리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눈부시게 쏟아질 햇살과 달빛을 기다리며
어둠 속 보이지 않는 그들
내 마음 속 영원할 영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