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대 참가 국가와 규모에 벌써부터 전 세계의 모든 시선은 대구에 집중되어 있고, 우사인볼트,
이신바예바 등 육상 별들을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이들보다 더 많은 기대를 모으는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다리에 J자 모양의 탄소섬유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이고, 다른 한 사람은 시각 장애인 ‘블라인드 러너’ 제이슨 스미스 이다.

두 선수는 비록 눈이 멀고, 종아리가 없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대신 마음의 눈과 의족이란 새 다리를 빌어 꿈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데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전진해 나가면 못할 것이 없다, 꿈을 이루는 날이 온다 라는 것을 직접 알려 주는 것 같다.

이렇듯 어둠 속에서 희망을 보는 두 선수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통해 장애를 뛰어 넘은 두 선수의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