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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静安寺에 가볼까?

[2016-03-26, 07:44:10] 상하이저널

이번 주말 静安寺에 가볼까?
골목골목 개성 가득한 맛집이 넘쳐나는 징안쓰 탐색하기

 

징안쓰(静安寺)) 일대가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절-징안쓰가 있는 곳, 난징시루 명품 쇼핑 거리에서 걸어 내려오다 보면 등장하는 곁다리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각종 글로벌 회사 오피스와 대형 쇼핑몰 그리고 골목골목 맛집으로 가득한 보물단지 같은 지역이 되었다. 그 동안 징안쓰 부근에 와서 역 주변에 들어선 Forever 21, Abercrombie & Fitch등에서 쇼핑을 한 후, 쇼핑몰 안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면, 이번에는 징안쓰 뒷골목 맛집들을 탐색해 보자! 프렌치 컨세션보다 분위기 있고, 개성 가득한 맛집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愚园路 Yú yuán lù
난징시루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위위엔루(愚园路). 지우광(久光) 백화점 뒤편 위위엔루에는 버거킹, 뚜레주르, 비펑탕 등 각종 프렌차이즈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면, 진짜 보물 같은 맛집은 좀 더 동쪽으로 내려가면 등장하는 위위엔동루에 있다. 위위엔동루는 걸어서 5분 정도면 끝이 보이는 아주 짧은 골목길인지라, 불과 1~2년 전에만 해도 편의점 몇 개와 세탁소, 문구점 등이 전부인 후미진 곳이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높은 상하이 땅값에 젊은 오너들이 운영하는 트렌디한 상점들이 이곳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Co. Cheese Melt Bar
주말 아침 시간에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이는 이곳은, 그릴 치즈샌드위치를 주메뉴로 판매하는 곳이다. 완벽하게 구워진 바삭한 빵과 그 사이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마카로니와 고소한 치즈가 일품인 맥&그릴 치즈샌드위치는 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단, 재료의 퀄리티를 중시하는 곳인지라 가격대가 조금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愚园东路32号, 近常德路

 



 

Cinna Swirl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로 만든다는 Cinna Swirl의 홈메이드 시나몬롤은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순식간에 시나몬롤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막 구워낸 따뜻하고 부드러운 시나몬롤과 그 위에 예쁘게 뿌려주는 프로스팅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디저트 플레이스다.
•愚园东路32号, 近常德路

 

 

 


 

 

Lanna Coffee
윈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주목할 것!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윈난 커피를 판매하는 Lanna Coffee는 징안쓰 일대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커피숍 중 한 곳이다. 윈난 커피답게 다소 강하지만 깊은 특유의 향이 매력적이라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愚园东路8号, 近铜仁路

  

 

 

 

武定路 Wǔ dìng lù
징안쓰 역에서부터 난징시루 역 일대까지 이어지는 꽤 긴 거리의 우딩루에는 골목 골목마다 다양한 맛집이 들어서 있다. 작지만 개성 넘치는 바(Bar)에서부터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팬케이크 하우스까지 각기 각색의 상점들이 있으니, 천천히 길을 거닐며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들어가 보자. 

 






OLÁ
OLÁ는 포르투갈 출신 오너가 운영하는 유러피안 레스토랑이다. 헝가리 스튜 요리인 헝가리안 굴라시(Hungarian goulash), 독일 요리 슈니첼(Schnitzel) 뿐 아니라, 버거와 홈메이드 프렌치프라이 등 여러 스타일의 요리를 시도해 볼 수 있다.
•武定路1105号,近延平路

 

 

 

Munchies
주변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외관이며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도 평범한 곳이지만, 맛있는 햄버거와 밀크셰이크로 상하이 거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레스토랑 중 한 곳이다. 두꺼운 고기 패티와 치즈, 베이컨 등이 듬뿍 들어간 미국 스타일 버거는 고스란히 살로 갈 것 같은 죄책감 가득한 음식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고급 수제 버거 레스토랑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武定路 974号, 近胶州路

 

 

Must Grill
Must Wine에서 Must Grill로 새 단장한 이곳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스테이크와 와인을 주메뉴로 하는 레스토랑이다. 앞서 소개한 곳들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좋아 생일파티 및 가족 모임 디너 장소로 인기가 많다. 매주 화요일 저녁 6~10시에 1+1 버거(88~118元)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武定路 881号2号楼1楼, 近常德路

 

 

 

 

 

陕西北路 Shǎn xī běi lù
징안쓰 부근 뒷골목 중 가장 핫한 곳은 산시베이루 일대가 아닐까 싶다. 산시베이루를 트렌디하게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한, Bar-Dog Town은 밤마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골목 일대를 마비시킬 정도가 되어 결국 문을 닫게 되었지만, 산시베이루는 여전히 핫한 골목이다.

 



 

 

 

Sumerian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여 직접 로스팅한 커피는 진하고 풍부한 향을 자랑하며, 자매 레스토랑인 붐붐 베이글에서 가져오는 홈메이드 베이글은 커피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수메리안 카페라떼와 에그&치즈 베이글 샌드위치. 이 부근을 들리게 된다면 상하이 최고의 베이글과 커피를 그냥 놓치고 지나가지 말 것.
•陕西北路415号, 近北京西路


 

 



 

 

The Rooster
용캉루(永康路)에 1호점을 오픈한 더 루스터는 시중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종류의 수입 생맥주를 판매하는 술집이다. Jing-A, Kentucky IPA, Cider Republic, Dead Guy Ale, Boulevard Pale Ale과 같은 생맥주를 50위안, 해피아워에는 40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탁 트인 창문과 야외석이 있어 따뜻해진 봄 날씨를 즐기며 맥주 한 잔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陕西北路 455号, 近北京西路

 

 

 

Light & Salt Daily
Light & Salt Daily는 와이탄 락번드(Rockbund)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Light & Salt의 자매 레스토랑이다. 퓨전 레스토랑으로 여느 고급 레스토랑답게 와규 스테이크, 푸아그라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맛 대비 가격이 많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고급스럽게 꾸며진 실내 장식과 눈이 정화되는 야외 정원이 매력적인 곳이다. 
•陕西北路 407号, 近北京西路

 



 

 

최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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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친환경 온라인마켓 케이트앤키미(kateandkimi.com)에서 한국 비즈니스 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저널에서 자유기고가로 맛집 및 다양한 주제의 기획 기사를 기재하고 있다. 대학교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온 중국 여행을 계기로 상하이의 매력에 반해 불문과에서 중문과로 전과. 졸업 후 상하이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웨덴 기업 EF잉글리시타운 상하이 오피스에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케이트앤키미에서 근무하면서 건강한 식생활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상해 거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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