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애플 아이폰8이 중국에서 발매된 지 한 달여 만에 할인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전자유통업체 쑤닝(苏宁)은 최근 아이폰8 64기가 제품을 정식 발매가보다 무려 1200위안(20만원) 저렴한 4688위안(80만원)에 내놓았다고 신경보(新京报)가 전했습니다. 발매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중국에서 애플 제품이 가격 할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이폰8을 두고 중국 현지 업계에서는 ‘애플 사상 최악의 판매를 기록한 아이폰 모델’이라는 평입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CIRP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8의 판매량은 2년 전 아이폰6s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아이폰8과 8plus의 점유율은 16%에 그친 반면, 아이폰6s와 6s plus는 전체의 24%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아이폰 7과 7plus의 점유율이 43%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입니다.

지난 9월 말 베이징 거리에 ‘京CNMLGB’번호판을 단 차량이 발각되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한 달 만에 이 번호판을 똑같이 흉내 낸 가짜 번호판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이 번호판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CNMLGB’의 의미 때문입니다. 중국어 발음 첫 문자의 조합으로, 웬만한 중국인들은 얼마나 심한 욕설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이 번호판을 ‘가장 멍청한 가짜 번호판’으로 부릅니다. 이번에 적발된 차량은 문제의 번호판 달고 거리를 활보하다 네티즌의 눈에 띄었습니다. 이 네티즌은 SNS에 해당 사진을 올렸고, 화제가 되자 베이징 교통경찰이 48시간 만에 용의자를 잡았습니다. 차주 동(董)모 씨는 위조 번호판, 마약을 흡입한 상태에서 운전, 마약흡입 등의 위법 행위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31일 “한중 협력은 중국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습니다. 논평은 “한중 관계의 ‘해빙’이 시작되었으나, 사드로 불거진 양국 관계는 냉각되기 십상이어서 더 많은 땔감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휴대폰 등 주력 상품들이 1년 여 만에 대부분의 중국 시장을 잃은 것은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압박 때문이 아니라,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한국 제품을 대체할 만한 중국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재창업’혹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미래망(未来网) 보도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베이징 신공항은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아직 공식 명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이징 다싱국제공항(北京大兴国际机场)’ 또는 베이징제2국제공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은 총 800억 위안(약 13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중국에서 가장 ‘비싼 공항’으로도 불립니다. 오는 2019년 정식 운영될 예정입니다. 신공항의 전용면적은 2680만m2 로 베이징시 다싱구(大兴区) 위파(榆垡)에 위치해 리센(礼贤)과 허베이성 랑팡시(廊坊市) 광양구(广阳区)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안문 광장과는 직선거리로 46km 떨어져 있으며, 랑팡시 시내와는 26km 떨어져있습니다. 비행장에는 7개의 활주로와 78개의 게이트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상하이 지하철에서 한 할아버지가 노약자석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여성을 깔고 앉은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북경시간(北京时间)에 따르면 지난 30일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서 백발의 노인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 “노약자석이니 비켜라”라고 말한 뒤에도 여성이 자리를 양보하지 않자 큰 소리로 욕을 하며 이 여성의 허벅지에 앉았습니다. 목격자들은 할아버지가 여성의 몸을 끌며 강제로 자리를 비키게 했고 심지어는 여성에게 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을 하고 허벅지 위에 앉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여성이 임산부였거나 환자일 수도 있지 않았나, 노인은 무슨 권리로 자리를 빼앗는가”라며 할아버지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일부에서는 “노약자석에 앉아있을 때 노인을 보면 당연히 말하기 전에 양보해야 하는 게 예의 아닌가”라며 여성을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 2기 최고 지도부 전원을 동반하고 31일 오전 상하이 공산당 1차 당대회 개최지를 찾았습니다. 상하이 번화가 신천지(新天地)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 공산당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战书), 왕양(汪洋), 왕후닝(王沪宁), 자오러지(赵乐际), 한정(韩正)과 함께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상하이 싱예루(兴业路) 76호에 위치한 공산당 1차 당대회 개최지를 찾았다고 신화망이 전했습니다. 이날 시 주석과 상무위원이 오른 손을 주먹 쥐고, 공산당 입당선언을 다시금 되새기는 장면에 수많은 사람들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일 오후에는 상하이를 출발해 저장(浙江) 쟈싱(嘉兴) 난후(南湖)를 방문해 공산당 유적지로 꼽히는 ‘홍촨(红船)’과 ‘난후 혁명기념관’도 참관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 유명 프로게이머가 생방송 온라인 게임 도중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중국의 IT전문 매체 도뉴스(DoNews)는 최근 중국의 유명 프로게이머 리웨이쥔(李威俊)이 생방송 도중 게임에서 지자, 분풀이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그가 LOL 경기에서 지자, 혼서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순간 옆에서 조언하는 여자친구에게 “맞고 싶냐?”고 고함을 치며 책상과 의자를 뒤집어 엎습니다. 이 과정이 고스란히 네티즌들에게 생중계된 것입니다. 결국 네티즌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그는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중국 내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원거리 딜러 '바실리(Vasilii)'로 알려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