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프라다 모델 ‘정솽’ 초유의 대리모 스캔들

[2021-01-19, 15:18:35]



중국 유명 여배우 정솽(郑爽)이 전 남친과 대리모를 통해 두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19일 신랑신문(新浪新闻),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8일 정솽의 전 남친 장헝(张恒)이 개인 웨이보(微博) 계정에 “현재 미국에서 두 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며 두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현지 SNS를 통해 퍼졌다. 누리꾼들은 약 2년간 공개 열애를 하다 지난해 결별했던 정솽과 장헝의 스캔들을 언급하며 이 아이들이 장헝의 친자식이 맞는지, 맞다면 엄마는 누구인지에 대한 의혹을 쏟아냈다. 이에 장헝은 “두 아이는 13개월 됐으며 당연히 내 자식이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두 사람 지인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장헝의 친구라 밝힌 이는 매체 인터뷰에서 “장헝이 현재 미국에서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것이 맞다”며 “정솽이 법적 절차에 협조하지 않아 장헝은 두 아이와 함께 합법적으로 중국에 돌아올 길이 막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인이 공개한 미국 출생 증명서에 따르면, 두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은 각각 영문으로 ‘Heng Zhang’, ‘Shuang Zheng’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출생증명서에 따르면, 이들의 출생 시기는 비슷하지만 출생지는 각각 네바다 주, 콜로라도 주로 서로 달랐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솽이 그동안 정상적인 연기 활동을 했다는 점, 출생지가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두 사람이 동시에 두 명의 대리모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유명 작가 왕하이린(汪海林)의 지인 폭로가 이어졌다. 그는 “장헝의 두 아이는 미국에서 대리모로 임신한 것”이라며 “정솽이 연기에 지장 받고 싶지 않아 대리모를 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지인은 “대리모가 임신 7개월이 됐을 때 둘의 관계가 틀어져 정솽이 대리모의 낙태를 원했다”며 “그러나 미국 법률 상 허락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지난 2019년 1월 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치른 뒤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문건이 유출됐다. 문건에 따르면,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무과실 혼인 판정’을 밟고 있으며 양육권을 두고 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모 논란이 커지자 줄곧 침묵을 유지하던 정솽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정솽은 “이 일은 내게 매우 슬프고 사적인 일”이라며 “침묵을 유지하려 했으나 점점 폭로되는 일들이 많아져 어쩔 수 없이 공식 반응을 내놓는다”고 물꼬를 텄다.

이어 자신은 “중미 양국의 변호사 팀은 2년 전부터 나와 나의 가족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과 소통하고 협의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국가의 지시를 어긴 적이 없으며 해외에서도 법률을 존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당장 연예계에서 퇴출하라”, “이 입장문은 아무 것도 해명하지 않은 것과 같다”, “대리모를 써서 아이를 낳은 건지, 아닌 건지 즉시 해명하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대리모 스캔들이 터지자, 정솽을 모델로 내세운 프라다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현지 누리꾼들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말이 딱이네”라며 혀를 찼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3.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4.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5.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7.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8.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9.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10.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경제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3.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4.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5.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7.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8.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9.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10.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사회

  1.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