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말, 때아닌 태풍 소식이 전해졌다.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을 거듭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고 타이완을 거쳐 상하이까지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2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오늘 14시 기준 21호 태풍 콩레이의 중심이 타이완 타이동시 남동쪽 약 1030km 해상에 위치했고 강도는 강한 열대 폭풍급으로 발전했다. 시속 10-15km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점차 강도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콩레이의 영향으로 중국 동남부 연안 및 인근 해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현재의 이동 경로로 보면 상하이에 북상하지 않더라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이 기간 동안 타이완, 푸젠성 동부, 저장성, 상하이 등지에는 강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상하이시 기상청은 11월 1일과 2일에 상하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상하이는 태풍의 외부 순환 영향권에 들면서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17도~21도 사이다. 물론 아직 시간이 남아 이동 경로가 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11월에도 태풍이 오는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실은 콩레이는 중국에서 가장 늦게 나타난 태풍은 아니다. 2000년 이후 중국에서 11월, 12월에 태풍이 발생한 적은 딱 2번이다. 2003년 네파탁이 11월 18일 하이난도에 상륙했고 2004년 태풍 난마돌도 타이완에 상륙한 적이 있다. 2004년 난마돌은 1949년 이후 가장 늦게 상륙한 태풍으로 12월 4일이었다.
1949년부터 2023년까지 11월에 상하이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적은 딱 3번으로 2000년, 1972년과 1967년이 전부였다. 만약 콩레이가 예상 경로대로 상하이에 상륙할 경우 그 강도는 더 강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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