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31일 밤부터 11월 1일 낮까지 상하이 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다.
3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중심 기상대는 31일 오전 9시 태풍 파란색 경보를 발령하고 31일 밤부터 11월 2일 아침까지 상하이에 8~9급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초강력 태풍 ‘콩레이’는 31일 오전 10시 타이완 타이동시 동남쪽 약 105km 태평양 해역에서 시간당 25~30km 속도로 북서향하다 31일 오후 타이완 동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는 초강력 또는 강력 태풍급이다.
이후 31일 저녁 타이완 해협에서 중국 푸젠, 저장성 부근으로 북동향하다 점차 온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 콩레이가 푸젠, 저장 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하이는 태풍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외곽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31일 밤부터 1일 낮까지는 누적 강수량 120~180mm의 폭우가 쏟아질 예상되며 동남부 지역 일부 지역은 200~26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는 오는 1일 상하이 강수량이 1981년 이후 같은 기간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람은 31일 밤부터 세기가 점차 강해지다 1일은 최대 8~9급, 고층 건물 또는 연해 지역은 9~10급, 양산항구는 최대 10~11급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 세기는 2일 오후부터 점차 약해지겠다.
상하이 기상대는 태풍 영향을 받기 전 물과 음식을 충분히 준비해 두고 태풍 영향 기간 외출을 가능한 삼가고 강풍에 대비할 것을 시민들에 당부했다.
한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철도당국은 10월 31일~11월 1일 항저우-선전, 상하이-쿤밍, 항저우-난창, 허페이-푸저우 고속철 등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