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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차순 할머니 추모]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

[2017-02-03, 05:02:25]
故 박차순 할머니 추모
끝나지 않는 아픈 역사 위안부

③유적지 위안소와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를 바라는 취지에서 세워진 동상으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도 설치되어 있다.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과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도서관 앞 공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한인화관 앞, 호주 시드니 애쉬필드 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상하이에서도 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10월 20일 상하이사범대학교 교정 내에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것이다. 이 곳에 한번쯤은 방문하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은 어떨까?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때 어린 소녀들이 일본 위안부로 강제동원 될 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한복을 입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머리카락 하나, 손짓 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돼 있어 소녀상이 가진 의미에 무게를 더한다. 상하이사범대학 내 위치한 소녀상을 통해 그 의미를 알아보자.


  

뜯긴 머리카락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여, 조선 시대 때는 머리카락도 함부로 자르지 않았다. 그런데 소녀상의 소녀가 거칠게 잘린 단발인 이유는 일본 정부의 강압 때문에 부모와 조국을 떠나 가족, 고향과의 인연이 단절되었음을 의미한다.

 

어깨 위의 새
새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기도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영적으로 이어주는 영매로서의 의미도 있다. 즉, 세상을 떠난 피해자 할머니들과 남아서 투쟁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연결을 상징한다.

 

불끈 쥔 두 손
위안부 할머니들은 억지로 일본에 의해 끌려갔지만, 현재까지도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사과는커녕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고 정치적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는데, 무릎 위 불끈 즨 두 손은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와 이러한 현실에 맞서 강력히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소녀상 옆 빈 의자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가 하나 더 있는데 이는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표현한 것이며,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하며 함께 싸워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역할을 담은 자리이다.

 

 

뒤꿈치를 든 맨발
해방이 된 후 고향에 왔지만, 사람들로부터 편견 섞인 시선을 받고 한국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편히 정착하지 못한 할머니들의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마음 편히 발 디딜 곳 없는 할머니들의 상황과 나라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소녀상의 그림자
소녀상 바닥에는 소녀상의 그림자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단순히 그림자가 아니라 허리가 휜 할머니의 모습인데, 그림자를 깨진 조각으로 표현하여 힘들고 고통스러운 할머니들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소녀상의 그림자 속 하얀 나비
소녀상 그림자 속 심장 부근에는 하얀 나비가 새겨져 있다. 나비는 ‘환생’을 의미,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면서 돌아가셨지만 나비로 환생해서라도 일본의 사과를 꼭 받길 바라는 마음과 의지가 담겨 있다.

 

 

 

김미래 인턴기자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도서관 앞 공원>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호주 시드니 애쉬필드 교회 앞>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한인화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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