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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상화폐 채굴업체, 규제 고삐에 북미·중앙아시아로 '엑소더스'

[2021-05-31, 13:15:42]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자, 채굴 장비 업체들이 사업체를 북미와 중앙아시아로 대거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일부 채굴업체는 중국 사업을 중단했다고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은 31일 전했다.

중국은 전 세계 암호화폐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채굴장비 제조업체는 "다른 지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저우에 본부를 둔 채굴 제조업체 이방인터내셔널(亿邦国际)은 "국내 소비가 줄더라도 해외에서는 채굴기(矿机)의 공급이 여전히 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고객은 해외 채굴장으로 이동할 것"이며, 따라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전에 본사를 둔 비트마이닝(BIT Mining)은 31일 성명에서 "카자흐스탄의 한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중앙아시아 국가에 공동으로 암호화폐 마이닝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칩 설계업체이자 암호화폐 채굴 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실리콘(芯动科技)의 아오강(敖钢) 부총재는 "만일 중국이 암호화폐 컴퓨팅 능력을 잃으면 해외 채굴자들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미와 중앙아시아는 전력 공급 및 정책 지원 방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중국 채굴자들이 해외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국 채굴 장비 제조업체인 카난(Canaan)의 루샤오밍(陆晓明)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유사한 시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우리의 전략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저렴하며, 법규 또한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카자흐스탄, 캐나다, 북유럽 등의 시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네이멍구자치구 정부는 25일 '가상화폐 채굴 행위 처벌을 위한 8대 조치' 초안을 발표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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