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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얼음 위에 펼쳐진 나비들의 향연 '2015 세계피겨선수권대회'

[2015-04-01, 12:03:53] 상하이저널

2015년도 피겨세계선수권대회(World Figure Skating Championships)가 3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상하이동방체육중심에서 열렸다.

 

러시아 툭타미쉐바 여자싱글 1위

 

여자 싱글 1위는 툭타미쉐바(Elizaveta Tuktamysheva, 러시아)가 차지했는데, 여자싱글에서는 보기 드문 트리플악셀을 완벽하게 랜딩하며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중국 리지준 선수 9위

중국대표선수 리지준(18, li zijun)이 등장하였을 때의 함성소리는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프리에서 실수를 하며 9위에 머물렀다. 반면 남자 싱글에서는 언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하뉴(Hanu Yuzuru, 일본, 2014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프리 프로그램의 첫 점프인 쿼드러플점프를 1회전으로 대체하며 점수를 10점 이상 낮췄다. 덕분에 행운의 금메달의 주인공은 하비에 페르난데스(Javier Fernandez, 스페인)가 되었는데, 이 선수는 작년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김해진(18, 수리고), 박소연(18, 신목고)과 이준형(19, 수리고)이 남녀 싱글 선수들로 출전했는데, 이 선수들을 한번 살펴보자.

 

김해진 선수 종합 19위

 

김해진 선수는 김연아 이후 최초로 초등학생 때 트리플 5종을 모두 완성하며 피겨천재로 주목받고, 이어 2010년에 역시 초등학생으로 시니어(성인) 대회에 출전하여 종합1위(김연아 이후 최초)를 차지한 평창올림픽 유망주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슬럼프로 인하여 종합 19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선수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준형 선수 종합 19위

 

한편 이준형 선수는 훈훈한 외모의 남자 피겨스케이터이다. 이 선수는 자연스러운 스케이팅 스킬이 장점인데,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인 오지연 코치(피겨선수 출신)를 따라 스케이트를 타며 7살의 어린 나이에 선수생활을 시작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번 시즌은 이준형에게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 200점을 넘기며 본인의 개인기록들을 모두 갱신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남자 스케이터로서는 처음으로 ISU 공인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에서의 실수로 종합 19위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박소연 선수 종합 12위

 

박소연 선수는 김해진 선수의 라이벌이다. 어렸을 때부터 김해진 선수를 추격하던 박소연 선수는 김해진 선수에게 부상과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하여 주목을 받은 선수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12위를 차지하여 평창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 본인 역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김연아 선수 덕에 점차 두터워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수층은 평창올림픽에서의 우승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이 세 선수들 외에도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리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차츰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김진서(18, 갑천고), 차준환(13, 휘문중), 최다빈(15, 잠일고), 안소현(14, 목일중)등이 바로 그 예이다. 앞으로 이들 모두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터뷰]

김해진 선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라겸(左) 김해진 선수(右)
김라겸 학생기자(左) 김해진 선수(右)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김해진 선수가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김해진 선수는 심하게 부어올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왼쪽 눈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치렀던 전날의 아쉬운 프리경기의 결과로 인해 기분이 좋을 리 없겠지만 해사하게 웃으며 기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자신의 포부라고 밝혔다. 전직 김연아 선수의 코치였던 신혜숙 코치 역시 “김해진의 슬럼프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다음 시즌에서 김해진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라겸(BISS Y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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