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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11월의 작가

[2015-11-06, 18:18:12] 상하이저널

시인 이정록(20일) • 소설가 이광재(27일)

 

 

이정록 작가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부지런히 시와 이야기를 짓는 작가이다. 시집 ‘의자’ ‘정말’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와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저 많이 컸죠’를 냈다. 동화책 ‘미술왕’ ‘십 원짜리 똥탑’, 그림책 ‘똥방패’ 의 지은이이기도 하다. 윤동주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김수영문학상을 받았다.

 

대단한 단추들

-사춘기를 위한 일곱 빛깔 사랑 노래

이정록 | 한겨레아이들 | 2015-10-15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와 산문, 동화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정록 시인의 작품이다. 열두 살 쌍둥이 남매의 셔츠 위에서 살아가는 일곱 개의 단추가 울고, 웃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속에 사춘기 아이들의 경험과 감성을 세심하게 녹여 냈다. 옷에 매달린 단추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미워하며, 심지어 시를 써내려가는 광경은 언뜻 보면 굉장히 낯설다. 하지만 작가는 특유의 넉살 좋은 입담으로 단추들의 일상을 엮어 낸다. 단추의 역사며, 존재하는 방식, 나이를 헤아리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설정해 놓은 촘촘한 비현실은 태연하게 독자들을 울리고 웃긴다. 일곱 개의 단추들은 저마다의 캐릭터와 개성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 또 단추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는 이 책의 주요 독자이기도 한 사춘기 아이들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일상이 펼쳐진다. 단추의 이야기와 단추가 바라본 아이들의 이야기가 짝을 이루어 한 겹 한 겹 다양한 층을 이루어 낸다.

 
어머니학교

이정록 | 열림원 | 2012-10-25 

 

 

 

어머니의 말씀은 받아 적는 대로 시가 된다. 시인은 여기에 몽땅 어머니의 말씀만을 담았다고 말한다. 어머니 삶에서 묻어나온 철학과 교훈이 깃든, 삶의 지혜와 해학이 넘치는 72편의 시, 이것이야말로 잠언이다. 시인과 시인의 어머니가 함께 쓴 <어머니학교>는 그러므로 시인의 학교이며 시인학교다. 시 한 편 한 편마다 자연과 이야기가 생동하는 <어머니학교>는 그 안에 담긴 철학이 온전히 시학이 된다. 그래서인지 <어머니학교>의 시들은 하나같이 따뜻하고 다정하다.

 

아버지학교

이정록  | 열림원 | 2013-05-13

 


<아버지학교>는 세 편의 산문과 함께 56편의 시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시집에서 우리는 모두 '어머니학교'의 동창생이라 했던 시인은 이제, 우리는 모두 '아버지학교'의 불량학생들이라며 이번 시집의 서두를 뗐다. 가슴 가득 지녀온 크나큰 사랑을 쉽게 내보이지 못하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위하여, 그리고 항상 아버지 사랑의 깨달음을 뒤늦게야 발견하는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을 대신하여 시인은 그들 모두의 진심을 시집에 담고 있다.  

 

이광재 작가
196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무크지 <녹두꽃>에 단편 ‘아버지와 딸’로 등단. 소설집 ‘아버지와 딸’(1992)과 장편소설 ‘내 가슴의 청보리밭’(1993), ‘폭풍이 지나간 자리’(1994) 등을 냈고, 전봉준 평전 ‘봉준이, 온다’(2012)를 냈다. 제5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나라 없는 나라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 다산책방 | 2015-10-08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2015년 제5회 혼불문학상에는 총 156편이 응모되었다. 이 가운데 동학농민혁명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가장 현재적인 사건'으로 재구성하고, '기존 소설은 물론 역사서에서도 크게 주목하지 않은 새로운 역사적 상황이나 역사적 존재들을 재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전혀 새로운 역사상을 제시'한 <나라 없는 나라>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동학농민혁명의 발발부터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의 장군들과 흥선대원군과 이철래, 김교진 등의 젊은 관리 그리고 을개, 갑례, 더팔이 같은 주변인 들이 겪는 시대적 상황과 사랑, 아픔을 '우리 현실에 비추어볼 때 가장 현재적 의미가 충만한 사건'으로 그려낸다.  이광재 작가는 2012년에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에 관한 평전을 쓴 적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안락을 꿈꾸지만 당장은 안전해 보여도 제도화된 위태로움으로부터 조만간에는 포위"될 게 뻔하기에, "단언컨대, 세상은 지금 안전"하지 않기에,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갑오년에 쏜 총알이 지금도 날아다니기 때문에" 이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봉준이, 온다

-전봉준 평전 이광재 | 모시는사람들 | 2012-09-03

 


골목대장 ‘씨화로’에서 ‘녹두장군’으로 교수대에 오르기까지 조선말의 최대 풍운아였던 전봉준의 일대기를 다룬 문학적 평전. 딱딱한 문헌 수집과 연대기 나열에서 벗어나 전봉준을 둘러싼 내밀한 사적 정황에서부터 동학농민혁명의 실제 전개 상황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풍성하게 재현해 냈다. 꼼꼼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 역사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수려한 문체로 전봉준을 이 시대, 이 자리에 불러냈다.


작가는 꼼꼼한 문헌 조사와 현장 답사를 토대로 하면서도 딱딱한 설명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는 “전봉준과 농민군은 전투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패배하고도 승리한 싸움을 보는 우리의 경외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사건사의 측면에서만 패배일 뿐 구조사의 관점에서 동학농민혁명은 결코 패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상하이저널과 함께하는 ‘책읽는 상하이’
▶20강 = 11월 20일(금) 오후 7시
▶21강 = 11월 27일(금) 오후 7시
▶장소: 윤아르떼(宜山路2016号合川大厦3楼F室(허촨루역 1번출구))

▶문의: 021-6208-9002 master@shanghaibang.com
▶후원: 윤아르떼(www.yoonarte.com)

▶참여신청: www.shanghaibang.com → ‘책읽는 상하이’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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