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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역사를 품다’ 쉬후이 예술관(徐汇艺术馆)

[2015-12-19, 09:28:55] 상하이저널

[갤러리탐방]
중국에 왔다면, 상하이에 왔다면, 그곳의 역사를 알아보고 예술을 느껴보고 문화를 즐겨보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도서관에서는 역사를 배울 수 있고 거리에서는 문화를 즐겨볼 수 있고 예술관에서는 예술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하루 동안 즐겨보기 위해 쉬후이 구에 위치한 쉬후이 미술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와 예술을 모두 담고 있는 쉬후이 예술관은 관람객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쉬후이를 대표하는 예술관.
쉬후이 예술관은 상하이 쉬후이 구에 위치하고 있다. 예술관 겸 미술관 역할을 하는 이곳은 쉬후이와 중국의 우수한 작품들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 연구, 학술, 예술을 보급하기 위해 세워진 교육 문화의 심미적 기구이다. 쉬후이 예술관은 1932년에 ‘홍잉도서관’으로 시작하여 2005년 12월 17일 예술관으로 정식 개관하였다.

 

예술관은 총 3층 구조이지만 3층은 현재 전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붉은 벽돌로 쌓여 있고 중간이 뚫린 구조로 지어진 예술관은 아담하지만 우아하게 지어져 건물도 예술품 못지 않게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예술관 자체는 아담하지만 전시장 문은 아치형이고 계단은 목조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움을 뿜어내 예술을 관람할 때 분위기에 묻혀 한층 더 격조 높은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쉬후이 예술관은 상하이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곳으로 상하이에 문을 연 이후 국내 유명작가들의 예술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예술도 대거 전시한다.

 

쉬후이 예술관은 풍부한 미술 교육과 학술 교류를 광범위하게 보급하여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문화로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서 중국 지역예술발전의 전형적인 표본이 되는 미술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소중한 풍경 – 쉬후이 예술관 10주년 컬렉션(被珍视的风景—徐汇艺术馆十周年馆藏特展)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에게 최초로 무료 오픈을 한 상하이 쉬후이 예술관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쉬후이 미술관과 국가의 개발 과정 등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1층 왼쪽 편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붙이고 그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형산거리에서’ 라는 이름의 집단 창작물을 통해 쉬후이의 소중한 구성원인 아이들의 시선을 담아냈다. 


중앙 복도에는 ‘쉬후이, 여기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를 주제로 사진 콘테스트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미술관 안의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올 한 해의 전시회와 작업, 이벤트 등 전반적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메인 테마로는 쉬후이 예술의 창조적 바탕이 된 쉬후이 예술관 10주년의 주제와 컬렉션 전시, 관련 역사적 인물, 쉬후이구 자체의 예술적인 그림과 건축, 역사적 배경, 캐릭터 탄생 등에 대한 전시가 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원하는 관람객에겐 오디오 투어도 제공하고 전시작품 옆엔 QR코드가 있어 스캔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 설명을 볼 수도 있다.

 

쉬후이 속의 쉬후이
커다란 쉬후이 구 안에서 작은 쉬후이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쉬후이 예술관의 10주년을 기념한다고 하여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예술관 안에서 작은 예술관을 볼 수 있었다. 흐리고 미세먼지로 앞이 잘 보이지 않던 날 본 쉬후이 미술관은 잿빛 하늘과 붉은 벽돌이 잘 어우러지지 않고 어색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예술관 전시작품 중 하나는 맑은 날의 예술관을 유화로 그려냈는데 잿빛으로 덮인 눈 앞의 예술관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아이들의 작품에서도 색다른 쉬후이를 느껴 볼 수 있었다. 쉬후이를 대표하는 이 예술관뿐만 아니라 성당과 교회, 거리, 건물, 공원 등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이들이 직접 표현하였는데 재료 또한 재미있는 것들이었다.

 

주 재료로 아이스크림 막대와 물감, 유채화 재료, 일회용 접시, 크레파스, 종이, 레코드 판 등을 이용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 재료들로 만든 작품은 일반 캔버스에 그리는 것과 다른 느낌을 주는데다가 아이들만의 원색 색감 배합이 굉장히 화려하여 가장 먼저 눈에 띄었고 가까이서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었다. 2층에는 예술가들의 작품들로만 채워져 있다. 작가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들이 보는 관점에서의 쉬후이와 쉬후이 건물을 표현해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쉬후이 구를 크게 한 바퀴 돌아보고 내가 본 건물의 예전 모습을 사진으로 그림으로 만나볼 때 나의 시선과 작가의 시선에서의 교집합이 느껴질 때, 눈으로 본 작품이 마음 속에서 역사로 자리잡을 때 이 곳에서 진정한 쉬후이를 만났다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상하이 쉬후이 구의 역사를 눈과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을 때 전시기간 내에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上海徐汇艺术馆
·주소: 徐汇区淮海中路1413号
·가는 방법: 지하철 10호선 上海图书馆站 2번출구로 나와서 우측으로 쭉 올라가면 됨.
·전시시간: 오전 9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진행중인 전시회: 쉬후이 예술관 10주년 기념전시
·전시기간: 2016년 1월 17일까지
·입장료:무료
·연락처: 021)6431-3738
·홈페이지: www.xuhuiartmuseum.com

 

TIP.
·예술관 인근의 상하이도서관에서는 상하이와 쉬후이 구의 역사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다.
·쉬후이 구의 역사를 알고 가는 것이 사진과 작품에 대한 원활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카메라, 휴대폰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니 조심하도록 한다.

 

윤희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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