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2024년 상반기 중국 혼인신고한 부부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지난 2일 민정부에서 발표한 ‘2024년 2분기 민정통계데이터’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혼인 신고한 부부가 343만 쌍, 이혼 부부는 127만 4000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혼인 신고 부부는 392만 8000쌍, 이혼 부부는 131만 7000쌍이었다. 1년 새에 혼인 신고 부부가 49만 8000쌍, 거의 50만 쌍이 감소한 것이다. 동시에 이혼 부부도 4만 3000쌍 감소했다.
혼인 신고 부부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2014년 같은 기간 694만 쌍이 혼인신고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혼인신고 증가가 있었지만 사실 최근 수 년 동안 혼인신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었다.
한 해 혼인신고 규모도 2013년 1346만 9000쌍에서 계속 감소하며 2019년 1000만 쌍이 무너졌고 2021년에는 800만 쌍, 2022년에는 700만 쌍이 무너졌다.
7차 전국 인구 조사에서도 젊은 층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1980년대 생, 1990년대 생, 2000년대 생의 규모를 조사한 결과 각각 2억 1500만 명, 1억 7800만 명, 1억 5500만 명이었다. 혼인 적령기 인구의 성비 불균형도 심각하다. 20대~40세까지 남성이 여성보다 무려 1725만 명 많았다. 초혼 연령도 2010년 남성 평균 25.75세에서 2020년에는 29.38세로 늦어졌고, 여성은 4세에서 27.95세로 늦어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당연하다”로 일관되었다. “혼자서도 먹고살기 힘든데 1+1로 늘어나면 더 많이 쓰게 될텐데… 결혼을 많이 하는 것이 이상하다”, “결혼은 쉽지만 이혼은 어렵다”, “아이를 낳기 싫은 게 아니라 아이 낳으면 최소 2년 동안 제대로 일을 못한다”, “현대인들의 혼인과 연애 관념이 달라졌다”, “결혼으로 인한 부담이 너무 크다”, “여자들의 눈이 너무 높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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