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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지식인의 서재 엿보기

[2015-09-06, 17:23:21] 상하이저널
서재는 단지 책을 보관하고 책을 읽는 공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서재는 사색의 깊이가 드러나는 공간이다. 대한민국 리더, 지식인, 지성인들의 서재를 들여다보자. 그들의 서재에 길이 있다.


리더의 서재에서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인의 책과 인생 이야기

윤승용 | 21세기북스 | 2015.06.

 


성공한 리더들은 남들보다 한 발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며 남다른 안목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사회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신의 신념을 현실에 옮길 수 있는 것일까? 리더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독서’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성공한 리더들 뒤에는 그들에게 영감과 확신을 불어넣어주는 자신만의 ‘책’이 있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는 칼럼을 쓰고 있는 30년 차 언론인 윤승용은 리더들의 삶과 책에 대한 생각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사랑한 책과 인생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했다. 2년여의 취재 끝에 완성한 『리더의 서재에서』(21세기북스)는 남재희, 박원순, 김경집, 공병호 등 애서가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명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성공한 리더들의 특별한 독서 습관과 자신의 삶에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인생을 바꾼 책과 그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서재에 살다

-조선 지식인 24인의 서재 이야기

박철상 | 문학동네 | 2014.12.

 


지식인의 모든 것은 서재에서 시작되었다. 서재에 담긴 이야기를 중심으로 북학과 개혁의 시대였던 19세기 지식인의 면모를 생동감 넘치게 그린 책이 나왔다. 추사 연구로 학계마저 놀라게 했던 <세한도>의 저자, 박철상이 약 5년에 걸쳐 고문을 읽고 자료를 조사해 심혈을 기울인 끝에 펴낸 책이다.  담헌 홍대용, 연암 박지원, 여유당 정약용, 그리고 완당 김정희… 이 모든 익숙한 이름이 사실은 서재의 이름이었음을 알고 있는가? 조선시대 지식인의 모든 이름은 사실 그들이 책을 읽고 친구를 만나 교류하던 서재의 이름이다. 그들의 서재는 또하나의 세계였다. 조선시대 지식인은 서재의 이름을 호로 삼아 그 안에 평생을 기억하고자 했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담았다.

 

내 서재 속 고전

- 나를 견디게 해준 책들

서경식 | 한승동(옮긴이) | 나무연필 | 2015. 08.


에세이스트 서경식이 자신의 서재 속 책들 가운데 마음에 품고 있던 열여덟 권의 고전을 세상에 꺼내놓았다. 자신의 독서 이력과 사유를 한껏 드러낸 이 글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어떤 순간 그 책을 만났으며 어느 구절에 밑줄을 치며 성찰했고 또 어떤 깨달음과 위안을 얻었는지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다.

 

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수상작인 <소년의 눈물>이 청년 시절 서경식이 기댄 책들에 대한 기록이라면, <내 서재 속 고전>은 중년을 거치며 그가 자신의 삶을 투영해 읽어낸 책들에 대한 기록이다. 중년에 접어든 그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는 현실, 더 깊은 어둠과 고통 그리고 무지에 가닿아 있다. 고전이란 인간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비관적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고 실패에도 쉽게 무릎 꿇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 존재로 우리를 견디게 해주는 무언가이다.

 

책 후반에 수록한 대담 '우리 시대의 고전과 교양을 찾아서'는 서경식이 세 명의 젊은 신진 연구자들과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서경식이 표방하고 있는 '나'를 드러내는 에세이의 효용, 교양의 토대가 흔들리고 무너지는 가운데서 고전을 되짚어야 하는 이유 등이 담겨 있다. 고전 독법을 고민하면서 동시에 서경식이 추구하는 ‘서정적 지성’의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볼 지점들을 제공하는 대담일 것이다.

 

철학자의 서재

-한국의 젊은 지성 100명과 함께 읽는 우리 시대의 명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프레시안 | 알렙 | 2011.01.

 

 

한국의 젊은 철학자 100명이 모여, 107가지 주제를 들고, 107권의 지식 여행을 함께 펼쳤다. 2500년 전의 플라톤과 공자에서, 현대의 자크 아탈리와 수전 손택, 김훈과 엄기호 등에 이르기까지 당대 현실에 대해 이들이 던진 진지한 주제에 대한 화답과 성찰을 모았다.  책으로 엮으면서, 주제가 유사한 것들을 묶음으로 하였는데, 원래 각각의 글은 나름의 완결성을 지닌 독립된 글들이다. 그러므로 독자는 어느 장, 어느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자아 찾기, 성찰, 비판, 소통, 연대, 전복 등이 주요 키워드이다. 철학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무엇으로 철학을 할 것인가, ‘앞으로 만들어나갈’ 새 세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것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다.


한국의 젊은 철학자 100명이 모여, 107가지 주제를 들고, 107권의 지식 여행을 함께 펼쳤다. 2500년 전의 플라톤과 공자에서, 현대의 자크 아탈리와 수전 손택, 김훈과 엄기호 등에 이르기까지 당대 현실에 대해 이들이 던진 진지한 주제에 대한 화답과 성찰을 모았다.  책으로 엮으면서, 주제가 유사한 것들을 묶음으로 하였는데, 원래 각각의 글은 나름의 완결성을 지닌 독립된 글들이다. 그러므로 독자는 어느 장, 어느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자아 찾기, 성찰, 비판, 소통, 연대, 전복 등이 주요 키워드이다. 철학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또 무엇으로 철학을 할 것인가, ‘앞으로 만들어나갈’ 새 세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것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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