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출판기념회서 상해한국학교 장학금 6만元 전달
10년간 매년 6만元 기부 약속

정한영 회장(한영E&C)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상하이 콧수염의 지구 백바퀴>는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헝가리 7개국에 법인사업체를 두고 있는 정 회장의 이야기다. ‘상하이 콧수염’은 저자, ‘지구 백바퀴는’ 자신이 그 동안 비행기를 타고 누빈 거리다. 공채 탤런트 출신 기업가의 도전과 열정, 긍정 마인드를 담은 드라마틱한 삶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지난달 29일 홍차오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자 정한영 회장은 “늘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할 때 한 번쯤은 고개를 들어 위를 봐야 한다. 내가 앞만 보며 열심히 달리고 있을 때, 내 위에 누군가 날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고, 더 지혜롭게 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방식이 최고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탈피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겸손한 태도로,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가며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책에 담긴 메시지다. 탤런트 시절 맡은 배역은 엑스트라였지만 자신의 인생드라마에서는 오직 자신이 주연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형편이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1977년 MBC 탤런트로 뽑혔으나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플리마켓에서 물건을 팔고, 페인트공, 구두수선을 하며 꿈을 키웠다. 그리고 상하이로 건너와 사업가로서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사업을 하며 늘 힘든 고비를 겪었지만 나는 언제나 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기질을 보였다. 그만큼 진실하게 일해주고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이런 것이고 젊은이들도 내가 생각하는 정의에 동감해주면 좋겠다. 지구촌에 있는 어느 나라에서든, 진심은 통한다. 자신을 믿고 당당하고 거침없이 임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정 회장은 ‘미스코리아 아빠’로 불린다. 정 회장의 둘째는 2010 미스코리아 진 정소라(25), 셋째는 2012 미스서울 미 정유리(24)다. 지난해 미국변호사가 자격을 획득한 큰딸 정아름(27) 양까지,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이 아이들이 가졌던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자세가 모든 길을 열어주는 마법의 열쇠가 된 것”이라고 말하는 정 회장은 가정에서는 좋은 아빠로, 일에서는 멋진 사업 파트너이자 사장으로, 항상 가정과 일에서 균형을 강조한다. 그리고 틈틈이 기부하며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현장 도서판매 수익 2만9600 위안에 가족이 3만400위안을 보태 총 6만 위안을 상해한국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 이를 계기로 앞으로 10년간 매년 6만위안을 ‘상하이 콧수염 정한영 가족’ 이름으로 상해한국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콧수염의 지구 백바퀴>는 북코리아(금수강남 1기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한영E&C 회사에 문의하면 책 구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입처: 북코리아(금수강남 1기)
•구입 문의: 186 1637 3040(배향희)
•입금계좌
 中国农业银行茅台路支行
 账户名：裴香姬
 账号：622 848 003 851 305 9873
 支付宝：18616373040（裴香姬）
•책 판매수익금은 전액 상해한국학교 장학금으로 기부

정한영/더클/253쪽/100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