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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기 칼럼] 중국에서 항공기 이용 노하우

[2010-01-09, 05:00:59] 상하이저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중구겡서 항공기 이용 노하우

2010년 새해가 밝았다. 금융위기의 공포가 우리 교민에게도 몰아치던 지난 2008년 겨울, 1년의 시간이 흐르며 중국과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회복되었고, 우리 기업과 교민이 느끼던 어려움도 상당히 호전된 것 같다.

지난 2년간 본지에 재테크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며 분에 넘치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신 교민 여러분께 새해 큰 인사를 드린다. 오늘은 그 동안 필자가 10여 년 넘게 중국에 살면서 겪고 배운 ‘중국에서 비행기 타기 노하우’를 전해 드리겠다.

필자의 경우 상하이에 거주하면서 매주 중국 전역에 출장 다니며 국내선을 이용해 보았고, 최근 2년은 북경에 근무하면서 한 달에 두 번 이상 베이징-상하이간을 오가고 있어 나름대로 항공기 이용은 도(?)가 텄다고 생각한다.

일정대로 목적지로 가려면 어떤 비행기를 타야 하나

많은 분들께서 이용해보신 국제선의 경우에는 거의 항공 스케줄대로 정시에 출발하고 정시에 도착한다. 그러나 중국 국내선의 경우에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국제선에 비하여는 한참 뒤떨어져 있음을 경험해 보신 분도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겨울에 일기가 불안정하고 눈이 내리면 베이징을 비롯한 산둥성 이북 도시로의 항공편은 정시대로 운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하이에서 겨울에 북방으로 여행이나 출장가시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동방항공이 정시에 그리고 반드시 출발할 확률이 가장 높다. 타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출발하는 공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가 유리하다.

지난해 11월초 베이징에 때아닌 인공 눈이 쏟아진 적이 있다. 며칠 전인 1월 3일 베이징에 폭설이 내린 날과 같은 일요일 오전이었다. 이날 아침부터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의 항공편은 지연(Delay)이었는데, 오후가 되면서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국제항공(CA)와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동방항공(MU)간에 큰 차이가 생겼다. CA의 항공편은 모두 취소가 되었고 MU의 항공편은 늦게라도 베이징으로 출발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그 이튿날까지 이어져 CA의 베이징행 오전 항공편은 모두 취소되었고 MU의 항공기는 정시에 출발하였다. 이유인 즉 CA의 항공기는 베이징에서 오지 않아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MU는 다소 지연은 되었지만 항공편의 취소가 없이 출발하였다.

또 하나의 노하우. 지금과 같은 겨울에 목적지에 눈이 오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당일 제일 이른 비행기로 타는 것이 유리하다. 눈이 오기 시작하면 중국의 공항은 점차 연발과 연착이 거듭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후의 항공편이 지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1월 3일 베이징에는 오전에 많은 눈이 내렸다. 오십 몇 년만의 폭설이라나. 약 25센티 이상은 내린 것 같다. 이날 필자는 당초 예약한 항공편이 오후 6시였으나, 그 동안의 경험을 비추어 아침 일찍 홍차오공항으로 나갔다. 그리고 무조건 제일 빠른 비행기로 바꾸었다. 오전 11시 비행기가 있었다. 물론 이날도 상하이-베이징 일정의 동방항공(MU)의 티켓으로 예매하고 있었다.

약 몇 시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필자는 무사히 베이징공항에 도착하였고, 그날 오후 1시 이후의 베이징행 항공편은 모두 취소되었다.(베이징공항에 와서 확인해 보았음.) 그러나 국제선의 경우는 예외가 많다. 중국의 항공사보다는 한국국적의 두 항공사가 정시출발과 반드시 뜰 확률이 높다.

1월 3일 필자가 베이징에 밤 7시에 도착해서 두 눈으로 확인해 보았다. 이렇게 눈 오는 날에 중국 베이징공항에서 한국국적의 비행기와 중국국적의 비행기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 하고 말이다. 출발 전광판에 보이는 CA의 항공편은 모두 취소(Cancelled)였고, 한국 국적의 비행기는 출발을 위해 대기 중이었다. 이를 두고 안전을 위해서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필자에게는 여행객의 일정에 대한 배려와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항공사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항공권을 보다 값싸게 구하는 방법은

항공권은 같은 일정이라도 구하는 시기 및 항공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필자가 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공일정 최소 2주일 전쯤 먼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한다. 물론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구매하려면 중국어도 잘해야 하고 카드결제도 해야 하니 불편한 점이 따른다. 이런 경우에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가격만 확인하고 실제 구매는 여행사를 통해서 해도 가격차이는 50위엔~100위엔정도이다.

중국내 여러 항공권구매 사이트가 있지만 허풍(?)이 덜 심한 www.ctrip.com을 추천한다. 다른 사이트들은 실제 이미 가격이 올랐는데도 고객 유인용으로 허위가격을 많이 올려 놓는 편이다. 이 사이트에 가서 확인해 보자. 한국가는 비행기도 꼭 중국항공사만 싸라는 법칙은 없다. 한국국적의 항공사도 출발 시간, 오픈티켓 기간 및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중국 국적기보다 싼 항공편도 있다.

또 하나의 팁. 상하이-베이징간의 비행기는 하루에 항공편이 많고 시간대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일정이 정해지면 출발일과 도착 일의 가장 저렴한 오후 또는 밤비행기로 구매를 하고, 당일 공항에 가서 원하는 시간으로 바꿔타라. 당일 항공권의 시간변경은 공짜다. 물론 항공편이 많은 상해-북경에 유용한 방법이고, 타 지역의 경우는 당일 항공편이 많은 경우에만 가능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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