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교육칼럼] 12년 전과정 이수 J에게

[2010-09-12, 00:00:00] 상하이저널
중국어와 영어 공부에 전력투구 해야

모국이 아닌 외국, 특히 중국에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J야! 아마도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모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외국어인 중국어와 영어에 노출된 환경에서 생활하며 학교공부를 한다는 것이 어른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생활을 무난하게 하며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줄 알며 외국어 실력도 날로 늘어나니 대견하다. 이제는 네가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되는 대학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모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낸 국내고교생들과 해외에서 12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동일한 경쟁을 통해 대학입시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은 불공정하기 때문에 너와 같은 학생들은 ‘12년 전과정 이수자’라 부르며 국내 대학 입시에서는 외국인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즉 순수 정원외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니 일반 특례학생이나 국내고등학생보다 아주 쉽게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해외에서 고생하며 생활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이 보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즉 12년 이수자들의 국내 대학 입시 경쟁이 매년 치열해지고 있단다. 특히 올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일반 특례는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12년 이수자 중 상당수가 SKY에 합격했지만 올해는 30%가 안될 것 같다. 참 어이없는 일이지? 그만큼 해마다 12년 이수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면접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던 서강대도 올해에는 고대, 중대처럼 일반 특례와 동일하게 지필고사(인문계: 영어+논술, 자연계: 수학+논술)를 실시했다. 아마도 지필고사를 보는 중상위권 대학은 늘어날 것 같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잖니? 세계화 시대는 무한경쟁의 시대이기 때문에 국내 대학입시 뿐만 아니라 중국대학입시, 미국대학입시도 다 전쟁이란다. 그러니 신세한탄만 하지 말고 너만의 입시전략을 수립하기 바란다.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인재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외국어실력은 필수조건이란다. 즉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해서도 중국어,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에 매달려야 한다.

그러니 매도 일찍 맞는 것이 낫다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확실한 외국어 실력을 쌓으면 그만큼 인생의 경주에서 앞서가는 셈이니, 중국어 공부와 영어 공부에 전력투구를 하기 바란다. 혹 한국학교에 재학 중이어도 둘 중 하나에서는 반드시 최상위권 실력을 쌓아야만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단다.

그리고 학교성적도 뛰어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란다. 그러니 학교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혹 나는 공부와 담을 싼 사람이라고 자신을 여긴다면 그래도 외국어 실력은 반드시 쌓아야 한다. 또한 공부 이외에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진로를 분명히 정해서 하나하나 준비를 해나가길 바란다.

이제 조석으로 가을바람이 불고 날씨가 서늘해지는구나!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고 혹 마음 속에 자리 잡은 근거 없는 낙관, “나는 12년 이수자니 어떻게든 좋은 대학에 가겠지!”라는 생각이 있다면 빨리 버리고 진정한 실력을 쌓기 바란다. 파이팅!

▷권철주(글로벌 입시연구소장)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명문대학 2010.09.10
    [한우덕 칼럼] 현재 중국 각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수는 약 6만5000명. 우리나라 전체 해외 유학생의 약 38%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이..
  • [김성태 칼럼] 유럽에서 중국을 느끼다. 2010.09.05
    이번 여름에 식구들과 벼르고 벼르던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어찌 보면 배부른 얘기 같지만, 필자의 여행 편력에 비추어 보면 첫번째 유럽여행으로 많이 늦음 감이 있는..
  • [김형술 칼럼] 함정 2010.09.05
    China trap 올해도 어김없이 금구은십(金九银十)의 시기가 찾아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9월을 금으로 여기고 10월을 은으로 생각 할 정도로 이 시기를 1년..
  • [교육칼럼]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적 학습! 2010.09.02
    지난 8월 29일, CBS 뉴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인터넷이 옥스포드 종이사전을 점차 폐지시킬지도 모른다” (Internet May Phase Out Print..
  • [서태정 칼럼] 상표권 양도시 발생하는 中 세무•회계•해관 이슈 2010.08.28
    이번호에서는 외국기업이 중국 내에 등록한 상표권을, 또는 상표의 사용권을 중국기업(외상투자기업 포함) 내지 제3의 외국기업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경우 발생하게 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5.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6.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7. 무더운 여름방학, ‘문화 바캉스’ 떠..
  8.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9.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10.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경제

  1.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2.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3.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4.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5.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6. 아마존, 中 킨들 전자책 서비스 6월..
  7. 상하이 디즈니랜드, ‘또’ 가격 인상..
  8. 테슬라, 中 장쑤성 정부 조달 명단에..
  9.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10. 테슬라, 2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

사회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4. 상하이, 6일 연속 ‘고온 경보’…폭..
  5. 상해한국상회, 쑤첸상회와 MOU 체결
  6. 파파이스, 중국 본사 상하이 황푸구에..
  7. 12대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 취임
  8. 선전-중산대교 개통 첫 주말, 12만..
  9.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3.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8.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9.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