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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의 중국부동산읽기] 2011년 중국 부동산 하반기 핫 이슈

[2011-12-20, 09:56:08] 상하이저널
7월 집값 위축 뚜렷

중국 부동산지수시스템(중방지수)에 따르면 6월 전국 100개 도시 주택평균가격이 전달 대비 0.41% 오르며 5월 0.53%보다 가격상승속도가 소폭 하락했다.

6월 전국 100개 도시 주택평균가격은 ㎡당 8856위안이며 75개 도시는 가격이 올랐지만 전달 대비 등락폭이 1% 이내인 도시는 73개였다. 100개 도시 주택평균 가격은 작년 6월대비로는 5.19%올랐고 상승폭이 5∼10%사이인 도시는 34개였으며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9개였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0대 도시 6월 주택평균가격은 ㎡당 1만5829원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2.87%올랐다. 특히 베이징,청두 등 4개 도시 가격은 전달대비 폭 1%이내에서 하락했고 가격이 오른 6개 도시도 그 폭이 0.5% 이내였다.

6월부터 기존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량 역시 현저히 줄어들어 하반기 중국부동산시장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8월 투자를 위해서는 이혼도 불사

중국에서 부동산보다 좋은 수익률을 주는 투자수단은 현재까지 없다보니 집값이 떨어지고 갖은 악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현금을 손에 쥔채 움직이고 있어 부동산규제가 완화되면 언제든지 아파트를 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개중에는 위장이혼을 해서라도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까지 생겨나 사회적 우려를 가져왔다.

3번째 주택부터는 모기지 대출이 금지되자 이런 편법까지 등장한 것이다. 중국정부에서 억지로 잡은 집값으로 인해 외형적인 가정파탄까지 가져와 부동산 문제는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 되었다. 실제로 상하이에서 1200만위엔의 별장을 사기위해 부부가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달이었다.

9월 신음하는 중국 개발상

개발상들이 일말의 희망으로 기다렸던 금구은십(金九銀十 9~10월 소비성수기)의 성수기를 손꼽아 기다렸으나 그 결과가 참담하자 개발상의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달이었다. 중국부동산개발상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2008년말 중국 정부에서 4조위안(당시 환율 800조원)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경기는 활활 타올랐다.

2009년 부동산업체가 가져간 이익이 140억에 육박할 정도로 경기부양의 혜택을 독식하였으나 2010년 부동산 시장에 고강도 규제정책을 실시하자 서서히 경영난에 빠지게 되었는데 올해 들어와서는 은행에서 대출이 막힌데다가 자본시장도 침체돼 있어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데다 주택 거래량까지 급감하면서 쏟아부은 돈을 회수할 길이 없게 되어 부채에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고 터져 나왔다.

10월 원저우發 덤핑폭탄

중국의 큰손 원저우 투자자들이 자금난을 못 견디고 부동산버블기에 사들였던 상하이, 항저우 등지의 부동산을 대거 팔기 시작했다. 항저우 중고주택시장에는 원저우 투자자들이 현지 보유주택을 통상 10%할인가에 매물로 내놓기 시작했으며 심한 경우 15%까지 가격을 낮추었다. 상하이나 항저우 지역 부동산중개소에는 원저우 투자자들이 자신이 가진 주택이 팔리지 않자 몇달간 수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하했다.

이런 이유는 대부업시장에 뛰어들었던 온주자본들이 대출 상환에 쫓기면서 덤핑으로라도 부동산산을 처분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연말까지 이들이 사들인 투기성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 질것으로 예상되어 부동산시장은 더욱 위축되기 시작했다.

11월 티핑포인트 찾아왔다.

티핑 포인트란 컵에 물이 가득 차 있어서 한 방울만 더해져도 물이 흘러 넘치는 것과 같이 미세한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현재 상황이 중국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철강을 비롯한 건설 재료 분야의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로인한 파장은 중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현 시점을 중국경제의 티핑포인트로 볼 수 있다.

일부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그 한 방울을 부동산으로 보고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중국의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폭은 8%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오래 지속 되다보니 향후 부동산시장의 작은 변화가 중국경제 속도를 조절할 정도로 민감하게 작용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사람들 사이에서는 내년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다 더 긴 침체기간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안고 보낸 달이었다.

12월 中 정부 2012년부터 부동산 규제 완화?

연말 발표한 인민대학교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 3분기께 현재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민대학교 경제연구소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세수 의존도가 높은 데다 향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악화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대를 밑돌 우려가 있다"며 이와 같은 전망을 보고서에 담았다.

그 동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부동산값이 25%가량 내려갈 수도 있다고 경고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나 구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 곳은 없었기에 이러한 인민대학교의 전망은 내년 부동산시장에 활력소로 작용 할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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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4년간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중 한국에는 ‘자수성가란 말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홀홀단신으로 2002년 상하이에 입성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부동산중개, 분양대행, 컨설팅회사를 설립 지금은 부동산 개발/PM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기업체와 학교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하여 한국 공중파 3사와 상하이 부동산방송의 인터뷰가 있으며 上海电视台의 시사프로인 ‘深度105’에 출연한바 있다. WeChat: hanguoshushu998
sulsul2002@yahoo.co.kr    [김형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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