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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중국유통 어디다 할 것인가?

[2012-01-20, 23:00:05] 상하이저널
지난 칼럼에서는 중국유통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럼 그런 제품들을 어디다 팔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많은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얘기한다. “물건만 있으면 뭐해 팔 데가 없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못한다. 여기서도 필자가 항상 얘기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국에서 외국인이다. 매우 큰 장점이라는 것을 우리는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중국에서는 한국처럼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고향이 어디인지 아무도 안 물어본다. 그저 우리를 외국인 한국인 정도로 인식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우리는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저급한 학연, 지연 문화에서 우리가 자유스러울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우리는 이곳에서 만났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유통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우선 중국에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형마트가 있다. 그리고 편의점 형태의 소형마트도 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우리의 동네 슈퍼마켓 같은 중형마트도 있다.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팔고 있는지 한국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가 중국에서 무엇을 어떤 형태로 유통할 수 있는지 바로 아이템들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의 유통망과 비교해 뒤떨어진 분야 그리고 부족한 아이템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 진출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가서 만나고 친구 되자고 하고 같이 밥 먹자고 해 본 적 없다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매일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중국인 친구는 하나 없는 본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그냥 친구도 그리고 이렇게 사업 분야의 친구도 두루 만나야 할 것이다. 유통은 사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마트 외에 백화점이 있다. 중국의 백화점 수는 어마어마하다. 한국은 지난해 백화점 수 100개를 넘겼다. 중국에는 백화점 형태의 유통업체 수가 줄잡아 1000개를 훨씬 넘을 것이다. 최고급 백화점부터 지역 백화점까지 수준도 다양해 어떤 물건을 생각하더라도 유통할 백화점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필자가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중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라에서 모든 제품을 중국에 우리가 유통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다만 중국의 중고급 이상의 백화점에서 제품을 유통 시키려면 브랜드가 필요하다.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아 그 대가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한 번 뿌리를 내린 브랜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유통하는 제품이 이미 어느 정도 브랜드 네임을 갖춘 것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중견기업 이하의 제품 중에는 해외사업부 인력이 모자라거나 없어서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는 업체가 한국에도 미국에도 캐나다에도 유럽에도 깔려 있다. 그래서 필자가 발굴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제품을 발굴하고 유통할 곳을 찾는다면 이제부터는 바로 유통업으로의 정식 진출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에서 신드롬이 일고 있는 인터넷 유통망을 우리는 중요시 하지 않으면 안된다. 타오바오(TAOBAO)는 이제 명실공히 세계 탑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그 실체는 더욱 더 커질 것이고 그것을 연구하지 않고는 중국 유통업에서 자라잡기 힘들 것이다. 아직은 기회가 많은 중국 인터넷 사업! 특히 우리 개인들이 진출하기 안성맞춤이다. 처음에 안된다고 실망하고 바로 사업을 접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참고 기다리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시간이 브랜드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그리되면 판매도 늘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다만 모든 유통이 중국에 ROAD SHOP을 갖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오프라인의 매장을 열고 온라인 시장을 진출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신뢰를 얻어 중국인에게 조금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 우리는 명심해야겠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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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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