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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 중국에서 해야 할 일 여섯 번째-중국 미래 비즈니스 생각하기

[2012-06-29, 19:59:54] 상하이저널
지금 당신은 중국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운동화를 만들 지도 모르고 인형을 만들 지도 모르고 아니면 무역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어떤 분야에서 열심히 자기 일을 하고 있지 않다면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중국의 미래 비즈니스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은 중국의 미래를 밝게 보고 요트를 수입 판매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승마장을 운영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어떤 회사는 한국에서도 안 팔리는 고가의 주택을 중국인만을 상대로 팔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분들이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분들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꼭 중국인들을 상대로 고가 아니 초고가 제품만을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제 중국은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시대로 그 역사가 옮겨 가고 있다. 이제부터 중국 비즈니스에서 그들이 취약한 부분을 우리가 먼저 선점하고 먼저 연구해야 할 시기가 와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지금 누가 무엇을 하는데 내가 그것을 나눠 먹으려 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 후 중국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그리고 거시경제학적으로 중국은 과연 무엇을 중점에 둘지? 중국인은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중국인은 한국에 와서 무엇을 가장 많이 사 가는지? 그들은 왜 한국에 오면 쇼핑에 미치는지? 그러면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팔 것인지에 대해서 이제부터 아주 세밀하게 연구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우리가 이룩해 놓은 자그마한 것에 안주하고 그것마저 서로 경쟁하며 빼앗으려 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아쉽기 그지 없다. 남이 지금 성공한 것에 우리가 왜 숟가락을 얹어 놓으려 하는지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야 우리 한인 사회가 항상 시기 질투 반목에 휩싸일 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그런 남의 것에 흥미를 두지 말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10년 후 중국에서 성공할지에 대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연구 했으면 좋겠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연구 토론 발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것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긴 하나 너무 이상적 학술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많다. 경험이 없어서 학생들이 탄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산학 협동이 중국 상하이에서도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크다. 그렇게 되면 기성세대들은 학생들로부터 미래를 배우게 되고 학생들은 기성세대들로부터 경험과 현실감을 배우게 될 것이다. 서로 교감도 협조도 없는 지금의 중국 한인 사회가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길은 유일하다. 미리 준비하고 협조하고 대비하는 길 뿐이다.

너무 자기 주변만 돌보는 지금의 행태에서는 결국에는 서로가 서로를 좀먹는 비즈니스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남 좋은 일만 하다 중국에서 철수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심히 두렵다. 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새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들과 부하뇌동하기 보다 이런 상황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남들이 포기하고 빠져 나가는 빈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유심히 살펴야 할 때다.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잠시 잠깐 멍 때리는 순간 코를 베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코를 잘 지켜야 할 비상시기 이기도 하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 파이팅 할 시기인 것 같다. 힘내 중국에 온 이유를 꼭 달성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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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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