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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의 중국부동산이야기] 2012년 중국부동산 상반기 결산

[2012-08-30, 14:07:00] 상하이저널
1월 중국부동산 경착륙은 없다

작년에 이어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은 냉냉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경제 전체의 경착륙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늘어가는 가운데 1월7일자 미국 포춘지에서 중국부동산시장은 미국과 달라서 시장의 붕괴는 없을 거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신문은 그 이유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규모가 크지 않고 도시 중산층 수가 급격히 늘어 부동산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내 학자들도 집값 폭락은 없을 거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그 근거로 소득이 GDP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비숙련노동자의 임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구매수요가 늘어나 집값 급락은 없을 것이라 단언 했다. 1월에는 대내적으로 이러한 기사들이 많이 보도 되었는데 이러한 글들이 부동산 시장에 깔린 불안한 마음을 잡아주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2월 상하이 보통주택 기준 조정안 발표

기존에 보통주택과 고급주택 기준에서 보통주택에 한해 부동산 가격 상승분 및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여 보통주택의 기준을 새롭게 발표하였다.

구분

2008년 기준(/)

2012년 기준(/)

증감율

가격

내환선 이내

245만元 미만

330만元 미만

34.7%

내환선과 외환선사이

140만元 미만

200만元 미만

42.9%

외환선 외곽

98만元 미만

160만元 미만

63.3%

면적

140㎡ 이하

140㎡ 이하

 


예를 들어 매수할 아파트가 내•외환선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매매가가 199만원이고 면적이 140㎡이하이면 보통주택에 속해 50% 인하된 취득세를 적용(1.5%/90㎡ 이하는 1%)하고 취득 후 만 5년 경과 후 양도 시에는 영업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3월 상하이 미혼자녀 부동산 구매제한

바오산구, 자딩구, 창닝구 등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미혼 성인 자녀는 주택 구입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이 발표됐다. 미혼 성인자녀가 주택을 구매하려면 결혼 증명서를 제출해야 해 사실상 1가구 2주택을 불가능해 졌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상하이시 내에서도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돼 소비자들의 혼란을 불러왔다. 이에 앞서 상하이 정부는 상하이에 3년 이상 거주한 사람들에게 두번째 주택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중앙 정부에 가로막혀 관련 정책을 취소한 적이 있어 상하이시의 일관성 없는 부동산 정책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부동산 시장회복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에게는 찬물을 끼엊는 달이었다.

4월 소매업체들도 할인경쟁 불붙었다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주택 안에 채워질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수요 역시 줄어들었다. 결국 소매업체 부진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중국 경제에 악 영향을 주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매업체에서 제 살 깍아먹기 식의 할인 경쟁이 시작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소매업체들의 가격 할인 경쟁이 실질적으로는 크지 않아 실직적인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지 의문스러운 부분이 존재 했다.

5월 노동절 부동산 바겐세일

최고30%, ‘5.1’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허페이 등 여러 도시에서 다시한번 부동산 가격 인하 바람이 불었다. 현재 중국부동산시장은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해도 현재의 매물만 처분하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개발상 입장에서는 생사에 기로에서 노동절 특수에 승부를 봐야하는 달이었다. 이시기를 놓치면 올해는 지금은 그 명성이 많이 퇴색된 금구은십(金九銀十) 기간밖에 없기 때문이다.

6월 농부가 집사려면 당나라때부터 일해야 살 수 있다

2010년 빈부격차와 집값급등을 비꼬는 이메일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포 된 적이 있다. 당시 이메일에 따르면 시골 소작농들이 베이징에서 100㎡ 아파트를 사려면 당나라(618~907년) 때부터 현재까지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하고 강도가 아파트를 사려면 무려 2500건의 약탈을 해야 하는데 강도짓을 하는 동안 한 번도 경찰에 붙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딸린 이메일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다. 중국부동산문제가 어제 오늘 인구에 회자된 부분은 아니지만 국가통계국 수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기사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2011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에 100㎡(매매가200万元) 아파트를 사려면 2인 가정이 월급 모아 집 한 채 구입하는 데 최소 30년 걸리고 중국 대륙 도시에서 집 한 채 구매 시, 중산층은 최소 12년, 저소득층은 23.5년간을 먹지 않고 월급을 모아야 집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의 부동산가격 상승율은 2006년 4/4분기부터 2011년 이 분기까지 총 5년간 중국 부동산 가격이 110.9% 상승했다. 부동의 세계 1위다. 이제는 부동산문제는 사회적문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서울에서 4년간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중 한국에는 ‘자수성가란 말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홀홀단신으로 2002년 상하이에 입성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부동산중개, 분양대행, 컨설팅회사를 설립 지금은 부동산 개발/PM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기업체와 학교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하여 한국 공중파 3사와 상하이 부동산방송의 인터뷰가 있으며 上海电视台의 시사프로인 ‘深度105’에 출연한바 있다. WeChat: hanguoshushu998
sulsul2002@yahoo.co.kr    [김형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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