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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중국 비즈니스 손자병법 3計: 問(聞)

[2013-01-08, 11:30:22] 상하이저널
중국에 처음 온 사람이나 또는 중국 내공이 낮은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잘 묻지 않고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바로 ‘배울 學’과도 연관되는 문제인데 중국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 묻는 말이 수준이 낮거나 물을 말이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다 보니 고수들에게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네가 알아서 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서 잘 묻고 잘 들으려고 한다면 잘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해서 묻는 내공이 쌓이면 잘 듣고 많이 듣게 되고 그렇게 되면 50%는 성공했다고 할 것이다.
 
강연 질문 기회 놓치지 말라

중국에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지 20년이 넘는 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알면 일은 매우 간단해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들을 개인적으로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코트라나 무역협회 같은 공기업에서 자주 강연을 하니 그런 곳에서 어떤 것을 물을지 항상 공부하고 대비해 둬야 한다. 필자도 그런 곳에서 많이 강연을 해 봤는데 마지막에 물을 것이 있으면 물으라고 하면 대부분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강연자들이 뭐가 아쉬워서 묻지도 않는데 중요한 정보를 마구 얘기 하겠는가? 그런데 그런 자리에서 예리한 질문이 나오면 긴장해서 더 좋은 고급 정보가 나오기 마련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리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놓쳐서는 절대 안된다.
 
자꾸 물으라

중국에 진출한 많은 한국인들의 오류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자리를 무시하고 참석도 잘 하지 않고 가더라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자기만 우수하고 남의 얘기는 듣지 않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자기보다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많은 경험을 했다면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인다고 무슨 해가 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들이 실패한 경험 그들이 성공한 경험 그리고 그들이 간접적으로 상담하면서 배운 중국에 대한 다양한 경험 그것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피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많이 묻고 많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중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그것은 그런 사람들은 꼭 선배들이 실패한 경험을 되풀이 하고서야 그제서야 후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여러분들에게 자꾸 묻고 들으라는 것이다. 그것이 정보의 공유가 되고 그것이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중국인들이 우리에게 했던 뻔한 술수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수들을 찾아 들으라

선배들의 전철을 밟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는 것이니만큼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고수들을 찾아서 묻고 찾아서 들어야 할 것이다. 만약 공기업이나 정부 같은 곳에서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룹을 조직해서라도 선배들을 초청해서 들어야 할 것이다. 아니 이제 선배가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희생을 감안해서라도 후배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중국에서 살아갈 통로가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중국인들을 압도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강연도 좋고 책도 좋다

강연도 좋고 책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을 남기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생긴다. 한국상회 같은 곳에서도 이제 전시행정 같은 것은 그만두고 실질적으로 교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강연도 좋고 자료나 문장을 수집해 단행본을 만들어 교민들에게 배포하는 일 이런 많은 실질적이고도 의미 있는 사업이 얼마나 주변에 많은가 말이다.
 
들을 준비를 위한 내공을 쌓아라

우리는 이제 중국에서 성공할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너무 많이 잃었다. 이제 수확을 할 때가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들을 준비를 위해서는 나의 내공이 쌓여야 한다. 나의 내공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배움에서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들음으로 인해 말 할 수 있고 말 할 수 있게 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하는 일들을 우리는 왜 하지 못하고 있는지 이제 반성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한국인들의 말만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은 반쪽짜리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형제 같은 중국인 친구가 몇 명 있다. 그들과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그들에게 들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들의 삶과 그들의 관심사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그들과 함께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은 편협해선 안 된다. 누구에게서라도 들을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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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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