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제7계 心

[2013-06-12, 14:16:05] 상하이저널
[이학진의 중국 비즈니스 손자병법]
제10계 善
 
손자병법 제13계: 欲禽故縱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라)
 
중국은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선물했다. 한국보다 훨씬 편한 삶을 살게 해주었고 한국보다 훨씬 좋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게도 해주었다. 그런데 그런 중국을 마음에서부터 사랑하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 아니 사랑도 말고 좋아하는 한국사람은 얼마나 되겠는가? 내가 마음으로부터 깊게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중국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어불성설이다.
 
중국인의 마음을 얻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우리가 먼저 중국인을 사랑하고 중국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중국에서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아주 기초적인 진실을 우리는 왜 모르고 있는지 정말 답답하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는 결국 비즈니스야, 내가 왜 마음까지 주면서 돈을 벌어야 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빨리 중국을 떠나는 것이 자신에게나 중국에서 중국인과 사랑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익일 것이다.
 
먼저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자

중국인은 정에 민감한 민족이다. 그리고 그것을 동물적 감각으로 느낀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겉으로 하는 척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끼리야 그렇게 해도 뭐 어차피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별 문제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아주 커다란 오산이다. 중국인과 친구가 되려고 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그들과 친구가 된다면 중국에서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인과 친구가 되려면 10년 걸린다

그러나 중국에서 그럴 마음도 없고 그럴 자신도 없다면 대충 그들과 어울리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할 바에야 그냥 그들과는 아주 계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훨씬 안전할 것이다. 그냥 대충하다가는 중국에서 아주 큰 코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심해야 한다. 그들의 감정을 가지고 놀지 말아야 한다. 중국인과 친구가 되려면 10년이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그것은 10년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과 친구가 되려면 무지하게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연기로 그것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는 매우 큰 오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사람을 사귀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짜로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먼저 사랑하고 먼저 마음을 열자

지금 자기가 왜 중국에서 잘 안 풀릴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필자의 心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누가 자기 안방에 들어와 돈을 벌려고 하는데 돈 있다고 선선히 돈을 내어 주겠는가? 거꾸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도도한 중국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어차피 우리의 최종 목적은 중국에서 기업인으로서 성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성공 하려고 한다면 결국에 중국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중국인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은 없다. 친구로 거부를 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사랑하고 우리가 먼저 마음을 연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 될 것이다.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고 천천히 다가서자

진정성을 가지고 그들과 같은 울타리 안에서 살아보도록 하자.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는다면 중국에서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 중국에서 안 되는 일은 친구가 없어 안 되는 것이지 능력이 없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중국에서 능력은 둘째로 치고 먼저 친구를 얻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친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친구는 마음을 얻어야 하는 일이다. 마음은 진정성을 기초로 한다. 진정한 마음을 보여주고 아주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간다면 결코 그들도 우리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다운 행동, 외국인다운 겸손감 갖추자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거짓 마음을 내보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자신을 오히려 중국에서 파멸의 길로 내모는 것일 수도 있다. 중국에서 우리는 외국인이다. 외국인다운 행동을 하고 외국인다운 겸손함을 갖추고 중국에서 생활하기 필자는 진심으로 바란다. 필자가 중국에서 이룬 대부분의 일들은 중국인 친구들이 도와 준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준 중국인 형님이 필자에게는 한 분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분은 돌아가시고 말았다. 오늘 이 글은 중국에서 필자가 있게끔 목숨을 걸고 도와준 내 유일한 중국인 형님에게 바친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형!”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일 감정 대립 hot 2014.07.0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일 전쟁을 촉발했던 ‘7•7사변’ 77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역사를 왜곡하거나 미화하려 한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분석 4 2013.06.06
    [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42] 인터넷 화장품 판매 기업은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단점도 가지고 있다. 스스로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을 장악하고 있는..
  •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분석 3 2013.06.01
    [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41]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고객 매출의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자. 아래의 데이터는 타오바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에 근거, 2012년..
  •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분석 2 2013.05.27
    [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40] 기초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색조 화장품 구매고객을 큰 차이로 초과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색조화장품 구매고객..
  • 중국의 호구(户口)제도가 낳은 차별과 부조리 2013.05.24
    [최정식 칼럼] 중국의 유력한 경제잡지의 편집장은 누가 보아도 전형적인 지식인이다. 베이징대학을 졸업한 후 캐나다에 유학하여 석사를 마쳤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4.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5.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6.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7. 무더운 여름방학, ‘문화 바캉스’ 떠..
  8.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9.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10.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경제

  1.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2.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3.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4. ‘툭’ 대면 바로 결제…알리페이, Q..
  5. 화웨이, 전기차 관련 특허 세레스에..
  6. 아마존, 中 킨들 전자책 서비스 6월..
  7. 상하이 디즈니랜드, ‘또’ 가격 인상..
  8. 테슬라, 中 장쑤성 정부 조달 명단에..
  9.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10. 테슬라, 2분기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

사회

  1.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2.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3.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4. 상하이, 6일 연속 ‘고온 경보’…폭..
  5. 파파이스, 중국 본사 상하이 황푸구에..
  6. 상해한국상회, 쑤첸상회와 MOU 체결
  7. 12대 화동연합회 김완수 회장 취임
  8. 선전-중산대교 개통 첫 주말, 12만..
  9.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3.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8.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9.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