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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방] 미래 기업의 성공 키워드 ‘AQ 예술지능’

[2014-12-31, 14:08:16]
[책 한 권, 공감 한 줄]
미래 기업의 성공 키워드 ‘AQ 예술지능’
 

 사진설명: 윤영달 (지은이) | 이아소 | 2014. 1

 

크라운 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그의 저서 <예술지능>에서 예술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예술과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는 감성 지능(E.Q.)을 넘어 예술 지능(A.Q.)이 필요한 시대로 진입했다고 한다.

흔히 ‘예술’이라 함은 음악, 회화, 조소, 건축, 영화, 무용, 연극, 문학 등 특수한 영역 범위 안에서, 그 분야에 관련된 사람들의 성역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전통적인 시각이다. 한편, 우리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종종 ‘예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향이 좋은 커피를 마실 때, 우리는 “예술인데!”하며 감탄한다. 혁신적인 디자인이나 성능이 좋은 제품을 접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실생활에서도 우리가 목격하고, 발견하며,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서 ‘예술적인’ 무언가를 포착, 그러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단순히 음악가, 미술가, 무용가 등 특수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표현 행위와 결과만을 지칭하기 보다는 어떤 경외감, 훌륭함 등을 ‘예술적’이라고 형용한다는 것이다. 멋진 것, 남이 생각하지 못한 것,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영감을 주는 것, 아름다운 것,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예술적이라고 느낄 수 있고, ‘예술’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 산업 발전 시대에는 지능지수(I.Q)를 강조해왔다. 지식을 학습하고 응용하는 능력, 즉 지적인 능력이 성공을 이끄는 핵심적인 열쇠였다. 뒤이어 어느 정도 산업 발전이 이룩되고, 3차 서비스 산업 시대가 오자, 감성지능(E.Q)이라는 용어가 지능지수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지능, 지식, 기술보다는 조직 내의 인간관계, 소통과 공감 능력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지식과 기술의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기계가 해주기 때문에, 단순한 집적 능력보다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유기적인 역할(소통, 공감, 화합)이 더 중요해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두 감성 지능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남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별한 성공 비결이라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지적 능력과 더불어 타인과의 교감하는 감성 능력, 어떻게 보면 성공하려는 모든 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필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남들과 다른 뭔가를 발견해내고, 창조해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예술지능(A.Q.)’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들을 접하게 되면 자신만의 감수성, 취향의 저변이 넓어진다. 사물을 바라보는 본인만의 독특한 시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일, 이는 비단 배우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을 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예술적 감수성을 높여온 사람과 조직은 세상과 사물을 대하는 시각 자체가 남들과는 다르다. 지금은 ‘다름’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남과 다른 예술적 지능’이 훈련돼 있는 사람이다.

<예술지능>에서 저자는 예술의 다섯 가지 구성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초월, 미학, 유희, 몰입, 소통, 이 요소들이 갖추어져야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의 예술지능은 비단 무용가나 음악가, 작가가 아니어도 일상 어디에서나 필요하다. 식당이나 커피숍, 작은 꽃집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예술 지능’이야말로 남과 차별적 성공을 이루게 해줄 새로운 경쟁요소가 되었다. 남들과는 다른 식견과 그에 따른 경쟁 우위는 예술가적 태도에서 기인한다. 이제 우리 스스로의 예술 지능(Artistic Quotient)을 키워나가야 할 때다.

▷상하이작가의방
상하이박(shanghaipark@naver.com)
저서 ‘선한 영향력(2013)’, ‘나는 한 살이다(2014)’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하이에는 ‘작가의 방’이라는 이름의 동아리를 만들어 매일 글을 쓰는 삶을 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있다. 20대의 나이부터 50대의 나이까지, 다양한 감성과 삶의 배경을 가진 한국인들이 모였다. 매주 일요일 오전 두어 시간의 모임에서 똑같은 제목으로 두 꼭지의 글을 써서 공유하고 있다. 상하이저널이 진행하는 ‘책쓰는 상하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인 작가들의 글쓰기, 책쓰기, 시작법 등 공개 강의 과정에 함께 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의 방’ 플랫폼은 상하이에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예비 작가들을 격려했고 신인 작가를 발굴해내고 있다. ‘작가의 방’이 상하이 교민사회에서 인문적 삶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며 문화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해 나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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