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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시가총액 아시아 1위로 등극

[2016-09-07, 17:01:49] 상하이저널

 

 

[전병서칼럼]

시총 아시아 1위로 등극한 중국의 텐센트

 

중국의 ‘대중창업, 만인혁신’, 리커창 총리라는 정치인의 구호가 아니라 중국을 통째로 뒤엎는 혁신의 거대한 물결이다. 리커창의 정책, 중국을 거대한 혁신 플랫폼과 창업천국으로 만들고 있다. 중국의 전통기업들은 구조조정의 칼날에 움츠러들고 있지만 중국의 혁신기업은 폭발하고 있다.


북경에서 중국의 혁신기업의 창업은 중국의 중관촌 한군데서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사업아이디어, 창업, 펀딩, 인허가 마케팅이 다 원스톱으로 해결된다. 중국은 리커창 총리 집권이래로 1,059만개 기업이 창업했고, 2015년 한 해에 만 444만개 기업이 창업했다. 2016년 상반기에만 262만개 기업이 창업했다 하루 1만4천개씩 창업이다. 이들 창업기업의 80%가 IT와 서비스기업이다.


중국의 혁신기업에는 3가지 대박모델이 있다. 구글과 아미존, 트위터의 비즈모델을 그대로 모방한 바로 BAT(Baidu, Aribaba, Tancen)다.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동지역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혁신과 창업의 아이콘들이다.


BAT는 수많은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국은 3자의 사업영역이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 단지 누가 빨랐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결국 한군데서 만난다. 바로 O2O와 IOT다. 그런데 지금 중국의 O2O산업의 거대한 새싹은 BAT를 모방하고 BAT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새로운 창업자들이 키워내고 있다. BAT는 IPO와 증자를 통해 조달한 거대한 자금을 통해 신규 창업자들에게 창업지원과 M&A를 해주면서 창업과 혁신의 불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중국의 혁신기업, 모바일과 O2O로 끝장 본다. 학교 갔다 와서 엄마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러머(饿了么식사배달)’ 앱을 찾는다. 택배는 ‘순펑(顺风)’을 찾고, 택시는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 부른다. 여행예약은 ‘시트립(ctrip)’으로 간단히 끝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결제는 핸드폰의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끝낸다. 모바일 만능의 시대다. 모바일을 통한 일상생활의 ‘앱화’과정에서 수많은 창업자와 히트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정보의 만리장성을 쌓아준 덕분에 세계적인 기업들의 방해없이 무한정으로 자란 BAT는국내성장을 기반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해 거대자금을 모았고 이를 다시 M&A자금으로 활용해 몸집을 무한대로 키우고 있다. 지금 BAT의 시가총액 5586억달러로, 한화 614조원이 넘는다. 텐센트(腾讯)는 2565억달러로 아시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중국의 창업 붐과 유니콘 기업들


맨주먹으로 창업한 이들의 성공이 중국의 대학생들에게 불타는 창업의 욕망에 불을 질렀다. 중국 2015년에 749만명이 대학을 졸업했고 2016년에는 765만명이 졸업한다. 제조업에 가던 젊은 인재들이 대거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에 뛰어 들면서 중국의 창업시장과 혁신시장은 불타오르고 있다.


지금 중국은 모바일의 선진국이고 ‘90호우(90后: 90년대생)’’들의 창업의 천국이다. 실리콘밸리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90호우’들의 창업열기가 넘친다. 중국, 지니계수로 표시되는 소득 불평등의 극치의 나라가 아니라 이젠 13억의 모바일 인구가 정보 접속과 이를 통한 혁신의 기회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그리고 공평하게 공유하는 나라다.


흙수저가 황금수저가 되는 일은 전통제조업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중국의 모바일에서는 지금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지금 중국에는 시총 10억달러짜리 유니콘 기업들이 자고 나면 생긴다. 2015년에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라간 비상장 중국기업이 38개로 미국에 이은 2위다. 나이는 30대에 불과하지만 재산은 조단위 부자가 중국에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을 합한 것보다 더 큰 모바일 인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성공하면 바로 모바일 세계 1등이다. 그러면 펀딩은 쉽다. 1000만, 5000만명의 가입자는 한국의 모바일 업체에게는 평생의 꿈이고 목표지만, 중국의 모바일 창업자들은 1년~2년의 목표다. 큰 시장이 큰 기업을 만들고 있다.

 


중국의 차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창업기업들의 IPO가 활발해지면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증했다. 차스닥시장의 PER은 66배로 나스닥보다도 높다. 중국의 창업시장 정부정책, 자금, 시장이 맞물리면서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큰 전쟁이 큰 영웅을 만들고, 큰 시장이 큰 기업을 만든다. 중국의 거대한 정보인프라가 거대한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

 

 

 

대중국 창업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그런데 중국의 유니콘 기업의 예비군들도 만만치 않다. 2009년부터 ‘창업방(创业邦)’이란 잡지에서 매년 ‘중국의 100대 신 성장혁신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바로 이들이 중국의 유니콘 기업의 후보군이다. 2015년에 선정된 ‘중국의 100대 신 성장혁신기업’을 보면 이미 15개 기업이 첫 번째 자금조달에서 1억달러, 1177억원 이상을 조달했고, 24개기업이 창업이래 1억 달러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들 100대기업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을 보면 60%이상이 인터넷금융, 기업서비스, 소비, 자동차와 물류운송이다. 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3년에 불과하지만 두번째 투자를 받은 기업이 45개이고 세번째 투자를 받은 기업이 23개, 네 번째 투자를 받은 기업도 7개나 된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서 창업한 기업이 53개로 신 성장산업의 창업메카는 중관촌이 있는 베이징이다.


중국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부문에서 지원도 놀랍다. 중국은 창업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중관춘 등 전국에 창업단지를 만들었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엔젤과 벤처자금의 자금 회수시장으로 신산반(新三板)시장을 개설했다. 2016년 8월 현재 이미 8208개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1918개기업이 상장대기 중이다.  연말이면 신산반시장은 상장사수가 1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의 창조경제 열풍도 강하지만 중국의 대중창업은 거의 태풍수준이다. 한국의 앞마당, 중국에서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창업태풍이 불고 있다. 태풍이 불면 돼지도 하늘을 날아 갈수 있다. 중국의 창업열풍에 한국, 돈으로 투자대열에 참여하든지, 쓸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의 창업태풍에 같이 띄워 올리든지 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의 대중국 창업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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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업계에서 25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이사를 지냈다. 북경의칭화대 경제관리학원(석사), 상하이의 푸단대 관리학원(석사•박사)에서 공부했다. 한화상해투자자문, 상해 총영사관 경제금융연구센터 초빙연구위원, 차이나데스크 자문위원을 지냈다. 금융기관, 정부, 기업체, 대학CEO, MBA, EMBA과정에 중국경제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네이버금융란에 중국경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면 누적 조회수가 450만 명 이상인 중국경제금융분야 인기 칼럼리스트다. <5년후 중국:2012>,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2010>, <중국 금융산업지도:2011>, <중국은 미국을 어떻게 이기는가:2011> 등의 저역서가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bsj7000
bsj7000@hanmail.net    [전병서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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