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사라의 식탁]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은 닭 가슴살 깨 소스 냉채

[2021-10-14, 19:37:24] 상하이저널

“엄마, 다이어트 한다고 닭 가슴살만 먹으려니 너무 질려요. 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냉채소스 만드는 것 좀 알려주세요.”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서도 맛은 포기 못하는 작은아들의 문자에 웃음이 납니다. 삶아 둔 닭 가슴살을 먹으려 다 새콤달콤한 냉채 생각이 났고, 채소를 듬뿍 넣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에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연겨자를 넣어 톡 쏘면서도 새콤달콤한 냉채를 맛있게 먹으며, 겨자의 매운맛을 없앤다고 손가락으로 콧잔등을 살살 문지르던 어릴 적 아들 모습이 생각납니다. 서둘러 가능한 자세하게 레시피를 정리해서 보냈더니 큰 컵에 한 가득 만든 소스의 사진을 보내왔어요. 여러 번 만들기 귀찮아서 많이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 마다 샐러드채소와 닭가슴살에 버무려 먹겠다는 포부(?)를 밝히네요.


처음엔 손님초대 요리로 준비했던 냉채요리가 어느새 아들의 다이어트식이 된 ‘닭고기 깨소스 냉채’ 꼭 정해진 채소가 아닌 냉장고안의 여러 채소를 채쳐서 닭가슴살과 버무리거나, 샐러드용으로 준비되어 있는 채소와 함께 버무려도 맛있어요. 손님상에 낼 때는 예쁘게 채 썬 야채를 접시에 둘러 모양을 내고 가운데에 버무린 냉채를 담아내면 그 날 식탁의 포인트가 되어 주기도 하지요.


아직도 햇살이 너무 뜨거운 상해의 초가을 뜨거운 햇살에 지친 입맛을 상큼하게 달래주는 냉채요리로 오늘도 행복하세요.

 

닭가슴살 깨 소스 냉채


•재료: 닭가슴살 300g, 오이 1/2개, 당근 1/2개, 양파 1/3개, 홍색, 황색 파프리카 각 1/2개, 그 외 적채, 양배추 등 채소, 해바라기씨, 대파 1/3대, 마늘 4쪽, 생강 1/2쪽


•깨 소스 재료: 참깨 갈은 것 2큰술, 식초 2큰술, 닭고기육수(닭가슴살 삶은 물) 2큰술, 간장 1큰술, 연겨자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닭 가슴살은 끓는 물에 대파, 마늘, 생강과 함께 넣고 삶아 건진 뒤, 한 김 식혀서 결 대로 가늘게 찢은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혀 둔다.

 

 

 

2. 오이는 4센티 길이로 자른 뒤 돌려 깎아 채 썰고, 당근도 같은 길이로 채 썬다. 양파는 반으로 갈라 얇게 채 썬다. 파프리카도 같은 길이로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채 썰어 준비한 채소는 각각 얼음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없앤다. (냉채에 넣는 채소를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지면 싱싱해져 씹는 식감이 더욱 아삭하게 느껴집니다, 물에 담갔던 채소는 체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빼고, 면보에 물기를 털어내야 소스에 버무린 뒤 싱거워지지 않아요.)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깨소스를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둔다.

 

 

 

 

4. 준비한 닭가슴살, 채 썬 채소 해바라기씨(기호에 맞는 다른 견과류를 사용해도 좋아요, 냉채나 샐러드들 만들 때 견과류를 넣으면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한데 섞고 먹기 직전에 소스를 넣어 버무려 낸다.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로 상하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연두맘입니다. (인스타그램: yeonducom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허스토리 in 상하이] 타이후(太湖) 힐링여행 hot 2021.10.07
    더위가 채 수그러들지 않은 초가을 주말 2박 3일 짧은 여행을 떠났다. 시트립 같은 여행 사이트를 뒤지다가 상해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고, 산이나 계곡 같은 자연이..
  •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의 가을 전령 2021.09.28
    상하이의 봄엔 다양한 꽃들이 함께 한다. 조금만 따뜻해져도 서둘러 꽃을 피우는 성급한 동백을 시작으로 한국보다 보름 가까이 빨리 개화하는 크고 탐스럽고 고고한 목..
  • [사라의 식탁] 한가위 우리 간식 ‘사과정과’와 ‘.. 2021.09.24
    사과정과호두정과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어느덧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있으니 말이에요. 지난 11월 상하이로 복귀할 때 “엄마, 추석에는 만날 수 있을까요?”..
  • [허스토리 in 상하이] 중국 은행 hot 2021.09.23
    작년 이맘때 둘째 아이가 로컬 중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통지서를 받고 학비를 내기 위해 학교에서 지정한 농업은행으로 가서 계좌 개설 신청을 했다. 그런데 외국인이..
  • 상하이를 동에서 서로 횡단하여 걷기, 선보(禅步).. 2021.09.23
    상하이에서 살아온 지 25년, 처음으로 상하이의 중심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황포강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횡단하며 걸어 보았다. 1990년대 들어 푸동 지역을 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3.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4. 상하이 폭염 잠시 ‘안녕’…인근 ‘피..
  5.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7.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8.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9.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10.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경제

  1.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2. 上海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 ‘..
  3.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4.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5.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6.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7. ‘2분 24초컷’ 니오, 4세대 배터..
  8.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9.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10. 中 지방정부 신축 주택에 대한 ‘가격..

사회

  1.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2.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3.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4. 상해흥사단, 광복절 기념식 불참 "독..
  5.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6.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7.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8. 잇단 폭염에 다자셰도 익혀졌다…올 가..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3.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오피니언

  1.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6.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