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日 핵 오염수 우려에 SK-II 중화권 매출 34% ‘뚝’

[2024-01-30, 08:00:00]
[사진 출처=홍성신문(红星新闻)]
[사진 출처=홍성신문(红星新闻)]
중국 소비자의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우려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SK-II의 중화권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미국 다국적 생활용품업체 P&G가 23일 발표한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0~12월)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시장 침체, 일본 브랜드의 일시적인 장벽으로 중화권 SK-II 브랜드 매출이 34%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SK-II는 P&G가 인수한 일본 브랜드로 산하 스킨케어 제품은 ‘신선수(神仙水)’라고 불리며 P&G 프리미엄 스킨 브랜드 라인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앞서 SK-II는 ‘신선수’의 유일한 생산지는 일본 비와 호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정식 방류하기 시작한 뒤 중국 내 많은 소비자들이 일본산 제품인 ‘신선수’의 수질에 우려를 제기했다. 당시 P&G는 “SK-II는 해양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국내 제3자 테스트 기관에서 국가 기준에 따른 검사를 진행하고 시장의 품질 안전 조건을 준수하고 있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의 우려를 종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II의 가격 인상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018년 이후 SK-II는 중국에서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해 현지 소비자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솽스이(双11, 11월 11일) 기간 톈마오(天猫) 화장품 브랜드 순위에서 SK-II는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 국내 주요 관광 시장인 하이난(海南) 면세점에서 SK-II ‘신선수’ 제품은 앞서 저렴한 할인가로 스킨케어 부문 상위권에 랭크된 바 있으나 올해 1월 ‘신선수’ 단가는 2년 전보다 15~20% 올라 더 이상 이전처럼 고객이 몰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P&G는 “자사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SK-II 브랜드 인지도는 현재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회계연도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SK-II에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자신의 관심과 열..
  2.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3.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4.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5.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6.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7.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8.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9.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10.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경제

  1.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9. 틱톡, 애플과 손잡고 VR 라이브 서..
  10. 中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 전년比 30..

사회

  1.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2.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3.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4.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5.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8.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9.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10.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3.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4.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4.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