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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탕후루' 가고 '밀크티' 온다, ‘사고 펄’이 쏘아 올린 밀크티의 부활

[2024-07-08, 13:06:58] 상하이저널
-중국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진출 본격화-
한국을 휩쓸었던 탕후루(糖葫芦)의 인기가 시들어갈 무렵, 이 틈을 타 과거 공차의 한국 진출로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밀크티(나이차/奶茶)’가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또한 SNS에서 시작된 ‘사고(Sago)’ 열풍과 차바이다오(茶百道), 시차(喜茶) 등 중국 대형 밀크티 프랜차이즈의 잇단 한국 진출이 들어맞으면서 밀크티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에 밀크티를 알린 장본인 격인 공차(贡茶)는 2012년 처음 한국에 들어왔다. 그 당시 쫀득한 식감의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 즉 ‘버블티’는 이전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디저트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밀크티 브랜드인 코코(coco都可)는 ’코코버블티’라는 이름으로 2014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중국 관광객이 많은 명동, 홍대, 건대 등을 중심으로 9개의 코코버블티가 영업 중이다. 중국에서 가성비 밀크티 브랜드로 자리 잡은 미쉐빙청(蜜雪冰城)은 미쉐(mixue)라는 브랜드명으로 2022년 중앙대 근처에 1호점을 연 이래로 현재 5개의 가게를 운영 중이다.



차백도, 헤이티가 크게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고 펄’이다. 이들 브랜드는 한국진출과 동시에 사고 펄이 들어간 음료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고 펄의 원재료인 사고는 사고야자 등의 야자나무 줄기에서 추출한 녹말이다. 사고를 둥근 모양으로 가공한 형태가 사고 펄(sago pearl)이다. 원래는 보통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 및 소비되지만, 최근 SNS에서 사고 펄을 이용해 화채를 만드는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된 이후로 한국에서의 소비량이 급증했다.



또한 최근에는 탕후루의 인기가 시들어가고 있다. 탕후루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시작할 때부터, 과일과 설탕을 같이 섭취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실제로 탕후루로 인한 과도한 당 섭취는 당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탕후루의 설탕 코팅은 치아에 잘 들러붙어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탕후루의 비싼 가격 또한 큰 영향을 주었다. 가게에서 구매할 경우 3,500~4,500원이지만 직접 만들어 먹을 때에는 훨씬 저렴하며,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심지어 가게에서 사 먹는 것과 맛의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탕후루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밀크티 체인점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사고 펄’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는 탕후루의 자리를 밀크티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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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서영 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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